한국전력과 PO 1차전 천안 홈경기 3-0 압승 대니 14득점 ‘맹활약’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 현대캐피탈 대니가 2세트를 마무리 짓는 스파이크공격을 성공하고 환호하고 있다.

(동양일보)현대캐피탈이 특유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8)으로 눌렀다.

먼저 1승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21일 적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을 준비한다.

현대캐피탈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는 이날 14점, 공격성공률 63.15%를 기록하며 아르파드 바로티(10점, 공격 성공률 33.33%)와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1세트 2-2에서 퀵 오픈으로 이날 개인 첫 득점을 했다.

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은 다시 한 번 대니에게 공을 올렸고, 대니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4-2로 앞서갔다.

반면 바로티는 6-6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다 최민호에게 블로킹을 당했다.

이런 장면이 반복됐다. 15-13에서 대니가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곧바로 이어진 바로티의 백어택은 박주형의 블로킹에 막혔다.

17-1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박주형까지 공격에 가담해 1세트를 25-20으로 챙겼다.

대니는 1세트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6득점(공격 성공률 55.56%)을 했고, 바로티는 3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

2세트에서 한국전력은 완전히 무너졌다.

3-3에서 문성민과 박주형이 연달아 퀵 오픈을 성공했다. 이어 박주형이 바로티의 오픈 공격을 막았고, 문성민은 퀵 오픈으로 다시 득점했다. 7-3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속공과 퀵 오픈으로 한국전력 수비진을 농락하며 25-17로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 블로커들이 대니를 신경 쓰는 사이, 현대캐피탈 토종 공격수들은 한결 자유로워졌다.

3세트도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쥐었다.

현대캐피탈은 4-4에서 박주형의 오픈 공격과 문성민의 서브 득점, 바로티의 공격 범실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6-9에서 바로티가 두 차례 연속 후위 공격 범실을 해 6-11로 뒤처지며 의욕을 잃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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