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가전업계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면서 1~2월 똑똑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지난 2월말까지 전년 동기대비 에어컨 매출을 확인한 결과 13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런 추세는 3월까지 이어져 지난 12일까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1%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월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스러운 쾌적함을 주는 무풍 운전, 인공지능을 통한 스마트 냉방 등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똑똑한 기능을 강조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별 인기는 삼성·LG에 이어 캐리어에어컨, 대유위니아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LG전자는 올해 신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딥 씽큐(Deep ThinQTM)’를 적용한 ‘휘센듀얼 에어컨’을 선보였다.

캐리어에어컨은 18단계 바람에 ‘인공지능 쾌적 맞춤바람’ 시스템을 적용했다. 열쾌적도(PMV) 버튼만 누르면 실내온도와, 평균 복사온도, 기류속도, 상대습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할 수 있어 유용하다.

대유위니아는 국내 최초로 바람 온도 조절이 가능한 에어컨을 선보였다.

에누리 마케팅 담당자는 “매년 1~2월은 에어컨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기로 신제품 프로모션과 역시즌 트렌드가 맞물려 고객들의 구매가 많은 편”이라며 “여기에 올해는 인공지능 냉방 시스템이 탑재된 에어컨이 다수 출시되면서 매출 상승세가 지난해보다 더욱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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