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진(충북대 명예교수)

▲ 안상진(충북대 명예교수)

3월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수자원의 보전과 먹는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구적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국제기구, 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하였다.
금년 2017년의 공식주제는 waste water(하수의 재발견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물 순환, 자원화, 위생 보건, 일자리를 위한 주제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엔에서 매년 제시하고 있는 공식주제와 연계하여 많은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주관하고 있는 주요한 행사를 보면 환경부, 국토교통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하는 정부 기념식, 국제물산업박람회가 개최되는데 주요내용은 물 산업기자재 전시회, 국제세미나, 청년취업박람회 등으로 국내외 20여개 물 관련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총 480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어린이 물사랑 체험관도 마련되어 있다.
국제세미나에는 한미 물 산업 기술협력세미나로 미국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 및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한미 양국의 물 기술 개발 현황과 향후 전망, 혁신기술의 현장적용 확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주제발표, 우수 기술 사례발표 등을 통한 정보 공유 기술 정책 세미나 이다.
국제 물 협력 회의는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및 호주 등이 참석하여 국제 물 분야 협회 관련자들이 초청되어 국가별 물 관련 주요 현안 추진사업 및 상호협력방안토의 등을 통해 해외동향 파악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8차 한중 물포럼은 한중 협회 관계자, 학연구계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가하여 양국의 협회 및 업계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포럼으로 양국 주요이슈 및 업체기술 소개 등을 통한 중국 진출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내 기술사회 특별 세션으로 상하수도 기술사회 특별 세션이 국내외 물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기술사회 엔지니어 약 50여명의 참석으로 한국 엔지니어링 업계 현안사항 도출, 상하수도분야 성장 동력 발굴 및 수행사례 전파, 업계 향후 발전방향 등을 모색코자 한다.
또한 대한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가 공동으로 학술발표대회가 3/23~3/24일간 학술발표와 포스터발표가 있으며 상수도연구발표회, 먹는물 수질개선 발표회도 이 기간 내에 있다.
어린이 물 사랑 체험 학습관 에서는 3/21~3/23(3일간) 지역 내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대상 체험학습 제공으로 교육효과 및 수돗물에 대한 친근감 조성과 수돗물 음용율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상의 금년도 물의날 행사는 대부분 water korea에서 기획한 내용이다.
그동안 물의 날 행사는 건설교통부후원으로 90년부터 94년까지 매년 7월1일을 「물의날」로 재정하여 실시하였으며, ‘95년부터는 UN이 정한 3월22일에 ‘세계 물의 날’기념을 같은 날로 행사해 왔다.
지구상의 수자원양은 1357×100만㎦정도 이며 이들 수자원 양중 97.2%는 대양의 해수(salt water)로서 1320×100만㎦이며 육지상 수자원 총량은 8620×10³㎦로서 전체 수자원 양의 0.635%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연평균 강수량 1283㎜로 잡았을 때 1267억㎥으로 하천유출량을 홍수시 유출과 평상시 유출로 잡아서 총 이용양을 331억㎥으로 전체양의 26%에 해당된다. 이를 용도별로 분류해 보면 생활용수 73억㎥(22%), 공업용수 29억㎥(9%), 농업용수 158억㎥(48%) 유지용수 71억㎥(21%)의 비율로서 농업용수가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토면적의 1/10을 가지고 있는 충북도의 수자원량은 도내 댐의 저수량은 4225.3×100만㎥이며 1일 하천으로 흐르는 양은 3,892×10⁴㎥이고 저수지 및 소류지의 저수량은 302.335×10³㎥ 정도이다.
 수자원량은 무한한 양이 아니라 유한한량 이다. 서로 아끼고 보존하여 영원히 후손에게 깨끗하고 풍족하게 넘겨주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물 부족 국가이다. 한반도에 내리는 강수량은 일정한데 인구밀도가 너무 많다. 하늘에서 내려준 양을 가능한한 모아서 충분히 이용하고 깨끗하게 유지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자원은 수자원 밖에 없다 기리 보존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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