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 청주시 소재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가 세계최초로 전기자동차용 2단 변속기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엠비아이는 그간 전기차업계의 가장 큰 난제로 꼽혀 온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50억 달러로 예상되는 전기차 핵심 전기파워트레인(모터, 변속기, 인버터로 구성된 구동장치) 시장주도권을 거머쥐게 됐다고 전했다.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는 전기차 업계의 공룡기업 미국 테슬라도 수년간 엄청난 연구개발비를 투자했지만 개발에 실패한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엠비아이가 이번에 개발한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는 전기차 동력효율을 30~40% 가량 높여 등판능력과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했고, 구동모터와 배터리 등 자동차 핵심부품 원가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유혁 엠비아이 대표는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는 자율주행 기술과 더불어 자동차업계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양대 핵심기술로 이번에 엠비아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가 5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비아이는 지난 20년간 오직 변속기 개발에 전념한 결과 국내·외 특허 20개 이상을 보유하는 등 변속기 핵심-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의 핵심요소인 모터용 변속기를 집중 연구개발, 제조하는 세계 최고의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