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까지 따뜻한 애정담긴 작품 10여점 전시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김은숙 화가의 개인전이 충북대병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오는 4월 15일까지.

‘따뜻하다’, ‘밝다’, ‘사랑스럽다’, ‘기분이 좋아 진다’…. 김 화가의 작품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그는 이렇게 밝고 깨끗한 작품으로 아파하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 의사, 간호사 등 병원 직원들에게까지 따뜻한 희망과 위로를 건넨다.

김 화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봄눈’, ‘엄마생각’, ‘꿈’, ‘서설’, ‘사랑시리즈’ 등 15점이다.

아픔이 많을 병원에서의 전시이기 때문에 그는 작품을 준비하면서도 늘 기도하는 마음을 우선으로 삼았다. 무엇을 그릴까 의도하기보다는 병원을 찾는 이들이 보다 평화롭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완성했다.

김 화가는 “전시를 준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이나 위로를 주고 싶은 염원이 앞섰다”며 “특히 어린 환자들의 건강과 사랑, 행복을 비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실력을 자랑하기 보다는 병원을 오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처럼 맑고 따뜻한 그의 작품들은 김 화가의 바람대로 병원의 분위기를 보다 화사하고 밝게 변화시키고 있어 병원을 찾은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난해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반응은 더 뜨겁다.

어린 환자들이 특히 눈에 밟혔다던 김 화가는 작품이 판매된다면 그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 환자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 화가는 “그림이 보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휴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영남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서양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충청대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보은비로갤러리 관장, 보은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7회의 개인전과 서울 바이올렛 기획전, 보은미술협회 국제아트엑스포, 평창동계올림픽 기원 예술축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소파 서울 오픈 아트페어, 중국 요녕성에서 열린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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