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재미가 있는 충북의 산업관광지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나들이 가기 좋은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며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여행이 인기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거나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 산업을 상징하고 대표성이 높은 국내 산업관광지 485곳의 정보를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포털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충북지역 산업관광지 26곳의 정보도 담겨있다.

산업관광은 기업체의 생산현장이나 재래・전통산업, 과거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로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호기심 충족 등 배움과 재미가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햇볕 좋은 봄날 집에 있기보다는 유익한 문화나들이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먼저 청주에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고인쇄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지에 개관한 고인쇄 전문박물관으로 인쇄문화 발달사를 배울 수 있는 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서와 흥덕사지 출토유물, 인쇄기구 등이 전시돼 있다.

제천 약초생활건강의 체험장에서는 천연 화장품, 천연 염색, 한방 초콜릿, 약초 배게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진천 덕산양조(주)는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등장하며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곳은 80여년 전통의 양조장으로 근대문화유산 58호로 지정된 역사 깊은 곳이다.

청주 조은술 세종은 자녀보다는 애주가 부모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막걸리와 약주, 소주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고 시음체험도 할 수 있다.

충주다목적댐 물 문화관에서는 수자원 확보, 홍수로 인한 피해 방지, 전력 생산 등 댐의 역할과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괴산에는 한지를 테마로 전시와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한지체험 박물관이 있다. 한지 관련 유물을 관람한 전통한지 뜨기, 야생화지 뜨기, 한지등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마련돼 있다.

제천에서도 한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제천 고려청풍 한지체험장에서는 고려 청풍지와 한지공예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한지의 유용함을 배우면서 한지 뜨는 모습도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한지공예와 염색 체험은 덤이다.

옛 이야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단양 온달관광지를 찾는 것도 좋겠다. 이곳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녹아있으며 온달 드라마세트장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외에도 △에이스침대 음성공장 △정식품 청주공장 △한국도자기 청주공장 △충주 중원 청명주 △충주 클라우드 공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단양 장 익는 마을 △단양 대강 양조장 △음성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음성 오뚜기 대풍공장 △풀무원 음성 두부공장 △음성 에쓰푸드 △제천 한방 티 테라피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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