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천주교 대전교구 당진 합덕 신리성지에 병인순교 15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유일의 순교 미술관이 오는 25일 개관한다.

당진시 합덕읍 신리성지에 순교 미술관은 2013년 착공 2014년 1392㎡ 규모로 준공됐으며 개관식은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주례로 천주교 신자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신리 성지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백이자 살아있는 유일한 화폐 인물화가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이 신리의 순교자들과 신자들의 삶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3년에 걸쳐 작업한 성 다블뤼 주교 성 오메트르 신부 성 위앵 신부 성 황석두 루카 성 손자선 토마스 다섯 성인의 영정화 5점과 다블뤼 주교의 생애를 중심으로 기록한 1000호 크기의 순교기록화 13점 등 총 1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5대 조선 교구 역할을 하며 조선천주교회 초기 박해시절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성지로 순교 미술관 외에도 순례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강당, 순례자 센터 등의 시설이 함께 조성돼 있으며 무명순교자의 묘 46기도 함께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순교 미술관이 개관하는 신리성지는 충남도 기념물 176호로 지정된 곳으로, 제5대 조선 교구장을 지낸 다블뤼 주교가 조선천주교사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