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미흡’서 껑충…단양, 음성 ‘우수’, 충북도 ‘최하위’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가 전국 75개 기초지자체 시 단위 가운데 국민 고충민원을 잘 처리한 ‘우수’ 기관에 포함됐다. 반면 충북도는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지난 24일 발표된 고충민원 처리실태 확인조사 결과 청주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 민생과 맞닿아 있는 고충민원 해결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청주시는 같은 조사에서 ‘미흡’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고충민원 관리기반을 강화하고 기관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높은 관심과 열정으로 민원응대에 함께 노력한 결과 2015년 ‘보통’에 이어 2년 만에 2등급이 상승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충민원 처리실태 확인조사는 공공기관의 고충민원 처리역량을 증진하고 민원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고충민원예방’, ‘고충민원 해소’, ‘고충민원 관리기반’의 3개 분야 15가지 지표에 대해 서면과 현지확인 조사를 통해 종합평가가 이뤄지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

이번 평가에서 청주시는 8개 지표가 만점을 획득하는 등 전년도와 비교해 모든 지표가 고루 개선됐다.

특히 기관장의 관심도, 집단갈등민원 해소 노력도, 고충민원 전문 교육과정 운영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고 고충민원의 수범적 처리사례(혐오시설 조성 관련 주민지원협의체 구성)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북지역에서 단양과 음성도 전국 85개 군을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충북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최하위인 ‘부진’ 등급을 받았다.

도는 고충민원 처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도민 감사관 제도, 청렴도 개선을 위한 회의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승훈 청주시장이 토요데이트, 열린시장실 등을 통해 민원현안을 직접 챙기고 개별 민원현안부서에서는 집단민원의 해결을 위해 공청회, 간담회, TF팀 구성 등으로 머리를 맞대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 민원인 입장에서 고충민원을 전향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한 점 등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청주시민의 복리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시 산하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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