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7명·충남 109명 ‘재산 증가’ 신고
최고 재력가는 80억 하재성 청주시의원
시·군의원 8명은 빚 더 많아 ‘마이너스’

(동양일보 정래수·이도근 기자) 충남·북 기초의원 10명 중 6명 이상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자산가는 80억원을 신고한 하재성 청주시의원이었다.

26일 충남·충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7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충북 기초의원과 충북개발공사 사장 등 132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 대비 178만원 감소한 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재성 청주시의원이 8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인자 청주시의원(47억5100만원), 박해수 충주시의원(40억1300만원), 박상돈 청주시의원(38억1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임만재 옥천군의원은 지난해 -6900만원보다 더 감소한 -1억500만원을 신고해 재산총액 최하위에 올랐다. 김현기 청주시의원(-7400만원), 한병수 청주시의원(-1000만원)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충북지역 신고대상 132명의 재산총액은 1011억9300만원이며 이 가운데 87명(65%)은 재산이 늘었고 45명(34.1%)는 줄었다.

충남도내 15개 시·군의원 166명의 평균재산은 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고 재력가는 63억1000만원을 신고한 안상국 천안시의원이었고 진종한 천안시의장(39억5700만원)도 3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했다.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은 박기영 공주시의원(28억1500만원)과 한남규 서산시의원(21억8700만원), 이기애 아산시의원(20억2400만원) 등 24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늘었다.

사실상 재산이 없는 1000만원 미만을 신고한 시·군의원은 7명이었다. 박응수 예산군의원(-2억4900만원), 박병수 공주시의원(-1억5300만원), 심우성 청양군의원(-2300만원), 인치경 천안시의원(-1300만원),. 한관희 서천군의원(-503만원) 등 5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사이 재산이 늘어난 시·군의원은 109명(65.2%)에 달해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58명(34.8%)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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