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훈·포장 전수식에서 훈장을 받은 최헌규(사진 오른쪽) 전 옥천 안내중 교장과 박청자 전 청주 주중초 교장 부부.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4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훈·포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8월말 명예 퇴직한 교원과 지난 2월말 정년퇴직으로 교단을 떠난 교원 106명(정년퇴직 70명, 명예퇴직 33명, 기타퇴직 3명)에 대해 훈·포장이 주어졌다.
이날 21명이 황조근정훈장, 34명이 홍조근정훈장, 12명이 녹조근정훈장, 10명이 옥조근정훈장, 7명이 근정포장, 9명이 대통령표창, 4명이 국무총리표창, 8명이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부부 교원이 나란히 훈장을 받아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최헌규 전 옥천 안내중 교장은 황조근정훈장을, 박청자 전 주중초 교장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최 교장은 1979년 4월 단양여중에서 교직을 시작해 37년 11개월, 박 교장은 1977년 7월 진천 초평초에서 교직을 시작해 39년 8개월 동안 교육에 헌신해 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명예퇴직자를 포함해 지난달 27일 훈·포장 전수식을 준비했다기 무기한 연기했다 이번에 전수식을 열게 됐다.
교육부가 국가인권위원회 시정 권고에 따라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시국선언 참여와 관련, 단순 행정처분을 받은 교사들을 정부 포상 추천 대상에 포함하면서 상장과 훈장, 상품 등 훈·포장 물품 제공을 3월로 미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주의, 경고, 불문 등 시국선언 참여자 징계 결과를 보고받아 검토하는 절차가 추가되면서 훈·포장 물품 제공은 지난 10일로 늦춰졌다.
충북의 경우 시국선언에 참여해 정부포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행정자치부에 훈·포장 대상자로 추천돼 이날 훈·포장을 받은 퇴직 교원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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