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 송전선로·석탄화력 범시민대책위원회와 당진시 공무원, 시의원, 언론인 등 40여명은 지난 23일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인천광역시)를 견학, 당진지역 발전소 건설 및 환경저감 정책자료와 운영의 합리적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견학단은 홍보동영상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자랑하는 영흥화력 1~4호기의 지난해 연평균 배출농도가 황산화물 16.23ppm, 질소산화물 15.93ppm, 먼지 2.1㎎/S㎥임을 직접 확인했으며 최근 준공한 영흥화력 5,6호기는 연평균 배출농도가 황산화물 8ppm, 질소산화물 13ppm, 먼지 1.3㎎/S㎥로 과거 1,2호기를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당진화력 1~10호기 배출농도 평균 실적과 비교해보면 황산화물의 경우 2.63배인 21.05ppm, 질소산화물 4.86배인 63.18ppm, 먼지 3.54배인 4.6㎎/S㎥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당진의 경우 2015년 기준 1종 사업장 19개소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 4만 8075t 가운데 96%인 4만 6265t을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영흥화력의 5, 6호기 수준의 환경설비 개선에 나서기 위해 기업들은 최신형 기술을 도입,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지역 대기 환경 개선이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당진화력 1~10호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설비 투자로 대기배출물질 총량을 2015년 대비 57%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사업을 추진중인 당진에코파워의 경우 대기환경 배출기준을 영흥화력과 동일한 황산화물 25ppm, 질소산화물 15ppm, 먼지 5㎎/S㎥로 설정하고 연평균 배출농도 목표를 15ppm, 10ppm, 3㎎/S㎥로 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로 검증을 받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연탄 연료 사용은 같으나 당진화력과 영흥화력은 옥외저탄장 폐수방류(8ppm) 회처리장이 있는 반면 당진에코파워는 옥내저탄장에 폐수와 회를 전량 재활용하는 친환경·저탄소 발전소로 설치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 범대위 관계자는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은 당진화력 1~4호기라며 가동의 중지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영흥화력에 버금가는 신 기술로 개보수나 신설이라면 환경문제로 이슈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이날 참여한 당진시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 내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뜻 깊은 견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