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53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청주 지역의 도서관들이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도서관주간은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생활 진작을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 지정한 것으로 ‘도서관의 날’인 4월 12일부터 1주일간이다.

올해 도서관주간은 오는 4월 12일~4월 18일로 ‘다독다독(多讀多讀), 내 꿈을 응원해주는 도서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청주서원도서관은 아동작가 초청강연, 어린이그림자극 공연, 전시, 책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를 연다.

그림책 ‘거짓말을 왜 할까요?’의 저자 박혜숙 작가와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의 저자 서지원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토론이 있는 한국사’ 아트프린팅 전시와 한국사 특강도 마련된다.

청주흥덕도서관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도서관주간에 시민들의 도서대출 권수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6개의 문화프로그램도 행된다.

문화교실1에서는 교과목에 도움을 주는 ‘북아트 체험교실’과 전래동화 속 신체활동놀이를 배울 수 있는 ‘얼씨구절씨구 전래놀이’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고 다목적실에서는 다문화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컬러풀웨딩즈’와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 ‘동주’ 애니메이션 ‘정글번치’를 상영한다.

청주시립도서관은 창작동극 ‘물어보길 참 잘했다!’를 공연한다. 이 동극은 유아기 아이들 스스로 질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자기 생각을 능독적으로 표현하거나 모르는 것에 대해 묻는 일에 익숙지 않아 우물쭈물하기만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점차 질문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데 동극은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며 질문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동극은 다음달 12·16·19·26일 네 차례에 걸쳐 시립도서관 1층 강당에서 자원봉사 동아리 ‘옹달샘 연극 놀이팀’에 의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옹달샘 연극 놀이팀’은 청주시립도서관 문화교실 ‘동화 구연’과정 수료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동아리로 대본부터 무대, 음악, 의상까지 손수 제작했다.

청주기적의도서관은 노경실 작가를 초청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문학 특강을 펼친다. 이와 함께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릴레이 게임도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착한 책 읽기’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착한 책 읽기는 책을 읽은 만큼 책 동전을 적립하고 가족끼리 정한 규칙에 따라 자유롭게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책 읽기=기부’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동참해 좋은 뜻을 펼칠 수 있다.

또 환경을 테마로 한 그림책 원화전과 도서전, 한림출판사와 연계한 ‘책 속 캐릭터 인형전시회’는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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