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신청대상·아태 기록유산 공모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문화재청이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 2건을 27일부터 오는 5월 12일까지 공모한다.

세계기록유산은 한 국가를 초월해 세계사와 세계 문화에 큰 영향을 준 자료, 역사적 시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그 시기를 특별한 방법으로 반영한 자료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모에서도 ‘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인류의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록물이 선정 기준이 된다. 기록물의 종류는 책이나 신문 등 문자 자료, 그림이나 지도 같은 시각 자료, 영화나 음성기록물 등 시청각 자료, 인터넷 기록물 등이다.

문화재청은 접수한 기록물을 대상으로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계기록유산에 도전할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내년 3월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2019년 하반기에 최종 등재 심사를 받는다.

한국은 현재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등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개최될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에서는 조선왕실의 어보(御寶)와 어책(御冊),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8개국이 함께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한·일 양국이 신청한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 4건의 등재 여부가 결정난다.

문화재청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 등재를 신청할 아태 기록유산 후보 2건도 같은 기간에 공모한다. 아태 기록유산 신청 대상은 세계기록유산과 같은 절차를 거쳐 결정 되지만 세계기록유산보다 선정 작업이 빨리 진행돼 내년 5~6월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은 지난해 5월 등재된 ‘한국의 편액’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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