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괴산군동양일보기획위원회 주최 …농업군 경제활성화 방안 모아져

4.12괴산군후보 토론회가 지난 2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6명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는 4.12괴산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정책방향과 자질 등을 검증해 유권자인 괴산군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동양일보와 괴산군동양일보기획위원회가 주최하고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 등이 후원한 ‘괴산군수후보 초청 토론회’가 지난 27일 오후 괴산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남무현(65)·자유한국당 송인헌(61)·국민행복당 박경옥(여·44)후보와 무소속 김춘묵(57)·김환동(67)·나용찬(65) 후보 등 6명이 참석, 경철수 동양일보 정치경제부장의 사회로 3시간 동안 기조발언, 정책발언, 공동주제·개별주제 질의응답 순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편집자>

 

●기조발언

남무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괴산군은 농업군으로 농업 시스템의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은 불정농협조합장으로 근무하며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실시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괴산 농가 소득의 증대를 위한 ‘농산물 최저생산비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농민을 부자로 만들 수는 없더라도 농산물 최저생산비 제도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만들어 농민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정부의 복지정책에서 소외된 노인들에 대한 현실적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고령화 사회인 괴산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

자유한국당 송인헌 “37년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4~5명의 공모형 공직자가 근무하는 ‘서울 사무소’를 설치하겠다. 농산물의 유통·판매, 정부부처 예산 확보, 기업 유치 등의 업무를 책임지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소득 2배 증진을 약속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집중적으로 장려하고 농민을 교육한다면 충분히 소득을 높일 수 있다. 또 괴산은 재정자립도가 8%도 되지 않아 공약 실천에 제약이 많은데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국민행복당 박경옥 “젊은 시절부터 농산기업 창업 컨설팅 등 농업관련 일을 해왔다. 업무상 농업 관련 제품·기술 개발 등에 참여하며 괴산군의 여러 기업과 관계를 맺었다. 그 과정에서 괴산군에 천연 원자재가 많으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을 알았고, 이러한 난관을 극복해 괴산군민들을 잘 살게 하고자 괴산 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현재 괴산군의 가장 큰 문제는 쌀 소비 문제와 귀농·귀촌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연계해 대책을 세운다면 괴산군의 인구문제, 농민들의 저조한 소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무소속 김환동 “괴산군민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해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문화를 정착시키겠다. 공무원 인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의 괴산을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 언제나 군민과 소통하는 군수가 돼 매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괴산의 백년 미래를 이끌겠다. 재정자립도도 낮고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것도 괴산의 문제임이 명백하나 괴산의 농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최우선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농산물 최저 생산비 제도를 확립하고 직거래 활성화, 농산물 가공 등으로 유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 농업 6차 산업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주력하겠다. 또 농·상·공인을 위한 지원센터를 만들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아울러 각종 보조금을 괴산 사랑 상품권으로 사용, 상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신경을 쓰는 등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

무소속 김춘묵 “중앙에서 31년간 근무한 노하우를 괴산군 행정과 접목해 괴산의 발전을 도모하겠다. 괴산에 정착한 후 지난 7년간 괴산 곳곳을 다니며 어르신과 소통하며 공약을 300개가량 준비했다. 개수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군민의 애로사항이 담긴 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나무가 기둥이 튼튼해야 가지를 넓게 뻗을 수 있듯 괴산 발전을 위해서는 괴산 시내를 활성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 축제를 추진해서 시내를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 빼어난 경관으로 산막이옛길이 관광 명소가 되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먹을거리나 다른 볼거리가 부족해서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 등 괴산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무소속 나용찬 “나용찬이란 사람은 누구인가, 왜 괴산군수후보로 출마했나, 군수가 돼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군민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 토론회에 나왔다. 군수에 출마한 이유는 괴산 군민들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괴산 중·고 동문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를 받으며 군수 준비를 시작했다. 괴산의 282개 마을, 1400리길을 돌아다니며 괴산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참모진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를 공약에 담았다. 자세한 공약에 대해선 정책발언 시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핵심공약

나용찬 “농민이 농사를 잘 지으면 농협과 군이 가공을 하고 판매까지 도와주는 ‘삼위일체형 시스템’을 만들겠다. 농민이 농사를 짓고 판로와 경영을 모두 신경 쓰기는 힘든 일이므로 농민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괴산’을 설립해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등 해외까지 판로를 확보할 것이다. 미국 한인 축제에 방문했을 때 괴산 고춧가루 1kg이 3만6000원대에 판매되는 것을 보았다. 이렇듯 괴산군 농산물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므로 해외까지 눈을 돌려 판로를 개척한다면 농민의 소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통계에 의하면 괴산군은 대한민국에서 장수 어르신이 가장 많은 곳이므로 ‘장수를 상품화’해서 지역 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 상품 개발을 위해 괴산 노인들의 장수 비결을 고민해보니 다양한 요인이 존재했다. 그 중 좋은 공기와 산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시키기 힘들어 먹을거리에 주목했다. 장수 닭도리탕, 장수 된장, 장수 올갱이국 등과 함께 괴산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한 ‘장수괴산, 장수밥상’ 브랜드를 개발한다면 크게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춘묵 “괴산군은 전국 최고 고령지역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정부에 ‘고령지역특구’ 지정을 신청해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확보된 예산으로 노인복지에 힘쓸 것이다.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원봉사 하는 노인들이 많은데, 타 시·군의 조례 등을 참고해 월 5만원씩 지원하도록 하겠다. 또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마을회관 식사도우미 제도를 확대해 4개월간 도우미 일자리, 식사, 청소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것이다. 맞벌이·새터민·다문화 가정에 대한 복지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 소외계층·극빈자·장애인 등을 위한 면세유, 냉방비 지원 정책도 검토할 것이다. 괴산의 새로운 명소를 창출하기 위해 동진천과 목도강 두 군데에서 ‘물 축제’를 개최하도록 하겠다. 괴산 옥수수와 절임배추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본다. 농민들이 판로가 없어서 걱정중인데 괴산 물축제를 통해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면 새로운 판로가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 물 축제를 준비하며 로타리 회전 길을 만들고 주차장을 3개소 이상 설치하는 등 시가 정비를 하겠다. 또 시장 내에 먹을거리 등 싸전거리를 설치해 관광객이 축제도 구경하고 괴산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김환동 “전국 100위 안에 드는 관광명소인 ‘산막이 옛길’에만 만족하지 않고 괴산 괴강의 ‘달천’을 관광명소화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괴강 뗏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괴산 올갱이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군민에게 수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마을 장터시설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특산품과 괴산 농산물을 사도록 유도할 것이다. 괴산이 관광명소가 된다면 숙박시설의 문제가 생길텐데 이는 민간 유치를 받아 해결하겠다. 괴산이 먹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된다면 군민들이 더욱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경옥 “핵심공약은 쌀 소비 촉진, 귀농·귀촌 문제와 관련돼 있다. 괴산군은 풍부한 원자재인 쌀을 갖고 좋은 기술이 있는 기업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쌀국수 공장 등 쌀 가공업체를 유치한다면, 쌀 소비를 촉진시켜 농가 소득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귀농·귀촌인을 끌어올 수 있으므로 인구 감소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농협과 연계해 괴산에서 생산되는 1만5000t의 쌀 중 남아도는 쌀 8000t을 ‘쌀국수 공장’ 을 유치해 국수 등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겠다. 이를 통해 괴산군의 경제가 자연스럽게 활성화 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 도시민의 귀농·귀촌 또한 적극적으로 장려할 것이다. 특히 경찰 소방공무원 등을 유치해서 안전하고 행복한 귀농·귀촌단지를 형성하고 내실 있는 기업들도 단지에 함께 유치시켜서 괴산군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송인헌 자유한국당

송인헌 “농업 정책은 다른 후보들이 많이 언급했으며 복지 정책도 대동소이해서 다른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괴산은 예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청정괴산의 이미지를 보존하려면 ‘실개천 살리기’ 운동이 필요하다. 이는 사소해 보이는 공약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폐수 처리시설을 만들어 강이 깨끗해진다면 관광객들이 오지 말라고 해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급수의 물, 고기 반 물 반의 깨끗한 환경에 대해 입소문이 난다면 관광객 유치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종합스포츠타운’을 설립하겠다는 것도 본인의 주요 공약이다. 옆 동네 보은군의 경우 한 해 전지훈련을 위해 30만명이 방문한다. 만약 괴산에 30만명이 방문해 한 명 당 3만원씩만 소비해도 괴산군은 900억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지훈련을 위해 체육인들이 괴산을 많이 방문한다면 펜션 등 숙박업계도 살아나고 전통 시장도 살아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 믿는다. 실개천 살리기 사업과 종합스포츠타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사람이 모이고 돈이 굴러들어오는 괴산을 만들겠다.”

남무현 “군수가 된다면 군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더욱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겠다. 군민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괴산군은 이미 ‘아이쿱생협(이하 생협)’을 유치했다. 현재 50개의 공장이 계획돼 있으며 20개의 공장이 건설 중이고, 10개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괴산을 중심으로 생협의 모든 시스템이 옮겨오게 될 것이고, 관련된 24만6000의 가구, 100만 인구가 괴산을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생협 사업을 잘 이끌어 ‘괴산을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로 만들겠다. 호박 하나라도 돈이 될 수 있도록 농업 시스템을 개선·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또 생협의 공장시스템으로 차후 노인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겠다. 기존 공약에서 청년일자리 1000개 노인일자리 500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다시 검토한 결과 청년 일자리 200개를 줄이면 노인일자리 1000개를 만들 수 있다. 노인이 8시간 근무하기는 힘드니 4시간 일하고 식사한 후 퇴근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하겠다. ‘복지는 일이다, 일이 있으면 노인 복지는 따라 온다’는 기본 원칙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이다.”

 

●공통질문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있다면.

나용찬 “괴산 면적은 총 842㎢로 산 74%, 논 7%, 밭 9%, 대지 1%로 이뤄져 있으니 지형 상 괴산군은 농업군이 확실하다. 괴산군의 주 수익원도 농산물이다. 농업군인 괴산의 소득 증대를 위해선 선도적 농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판매가 제때 이뤄져서 제값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농산물 판매·유통에 대해 이전 괴산군청은 단순 홍보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공에서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농사를 지어서 그냥 파는 것은 큰돈이 될 수 없다. 괴산 절임배추와 같이 가공을 하면 부가가치가 증대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농산물 전자상거래가 50%가 넘는 현 시대 상황에 발맞춰 휴대폰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시스템을 만들어 농가, 작목반에 공급하고 교육하도록 하겠다.”

김춘묵 “현재 7260㎡의 농사를 짓고 있는데 실제로 농사를 지어보니 농민들의 고충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괴산 ‘대학찰옥수수’와 인연을 맺은 후 농민들의 판로를 꼭 마련해주고 싶어 시간을 할애해 도시와 판매를 연결했다. 22년간 괴산군과 서울 2700명을 연결해 감자, 고추, 옥수수 등의 농산물을 판매한 경험으로 비춰볼 때 농가 소득의 증대를 위해선 ‘홍보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괴산 청결고추 광고가 서울 시내에 크게 게재됐으나 군수가 바뀐 후 음성 고추로 바뀌었다. 고추 등 괴산 농산물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서울 등 대도시에 괴산 농산물 홍보를 철저히 하고 농산물 판매에 주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환동 “예전 20대 장정의 사경(私耕)은 7가마였고 50대가 되면 반절밖에 받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농민들이 700가마 받아도 데모를 한다. 그 이유는 농업의 실정을 모르는 사람이 정책을 만들기 때문이다. 농산물을 아무리 수출해도 농산물 가격이 낮아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는 경우도 상당하다. 창고마다 수입 농산물이 가득하니 농산물 가격을 올리기도 힘들다. 따라서 수입을 막고 우리 농산물 가격을 방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밀수 농산물 단속에 힘쓰고 지자체 단체장들이 만나 농산물 수입을 줄이도록 상부에 건의하겠다. 또 농민들을 위한 농산물 판매교육에도 힘쓰겠다. 현재 농민교육은 증산교육 위주로 실시되는데 현 상황에서는 판로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 돼야한다. 괴산군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게끔 판로교육 정책을 마련하겠다.”

박경옥 국민행복당

박경옥 “유통을 활성화시키고 홍보를 하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이치이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괴산군이 기업과 연계해 전국 각지로 군민들이 생산한 농식품 원자재를 유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괴산군은 1년에 1만5000t의 쌀을 생산하는데 이 쌀들이 소비가 되지 않아 문제다. 지난해 괴산군에서 쌀을 1100원에 수매를 했다가 되돌려 준 일이 있을 정도로 쌀 소비가 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쌀국수 공장을 유치하는 등 쌀 관련 가공식품 사업으로 농가 소득을 올리도록 하겠다. 노인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농사가 논농사라고 한다. 고령화 사회인 괴산에서 논농사는 꼭 필요한 것이므로 쌀농사를 지원할 것이다.”

송인헌 “괴산군의 방방곡곡을 다녀보니 농민이 빚을 지게 되는 주된 이유는 농기계 사는데 돈이 많이 드는 것과 생산량에 비해 유통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앙기, 콤바인 등의 농기계를 몇천, 몇억이 들더라도 구매할 수밖에 없는데 관리도 힘들고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농기계 구매 지원 정책 등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농산물 유통에 대한 부분은 김춘묵 후보와 의견이 동일하다. 홍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사무소를 설치해 괴산 농산물을 홍보하고 기업과 연계해 농산물 수매에 앞장서겠다. 풀무원, CJ 등의 식품기업을 방문했을 때 괴산군의 농산물을 반기며 1년 내내 물량을 맞춰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괴산군의 농산물이 제대로 홍보만 된다면 농가소득 증대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남무현 “농가소득 증대 방안은 경쟁력 있는 농업과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나누어서 접근해야 한다. 농민이 농사지어서 부자가 되기는 힘들다. 기업화된 농업은 돈을 벌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농업시스템을 혁신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만 해도 감자를 간식으로 쪄먹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농업 유통의 흐름이 예전엔 가공식품 20%, 생물 80%였으나 현재는 생물 20% 가공식품은 80%로 변화했다. 추세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홍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모두 중요하지만 판로 확보를 위해선 식품 가공공장을 유치해야한다. 유통센터 등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은 모험이 될 수 있으므로 지금의 협동조합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괴산군 발전을 위한 인구증가, 일자리 창출,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이 있다면?

남무현 “귀농·귀촌 정책은 서울시와 협의 중으로 ‘귀농·귀촌 학교’를 괴산에 세우기로 했다. 300~500명가량의 도시민이 학교에 등록해 활동 1년간 괴산에 체류하면서 지역민과 함께 녹아들 수 있다. 또 아이쿱생협의 직원은 2800여명으로 2020년까지 그 사람들 모두가 괴산으로 이주완료 할 예정이다. 힘들더라도 초기단계 5년만 잘 버텨준다면 생협이란 거대한 조직이 괴산에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지인의 괴산 정착을 위해선 복잡한 행정절차를 손봐야 한다. 경제과·기술센터 등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이를 일원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귀농인이 괴산군을 찾으면 신청·계획부터 정착까지 일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등 정착하기 쉽게 정책을 정비할 것이다.”

송인헌 “인구정책이 괴산의 사실상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망숫자는 늘어나는데 출생신고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괴산군의 출생정책은 첫아이를 낳으면 50만원, 둘째아이를 낳으면 200만원, 셋째아이를 1000만원을 지급한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 1000만원을 지급한다면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가져올 것이다. 이렇듯 부모들의 육아에 대한 금전적 부담 등을 줄여 출산을 장려하겠다. 또다른 인구 증가 방안은 기업유치다. 기업 하나를 유치하면 평균 73명의 고용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기업유치만으론 부족하므로 유입된 인구가 괴산에 머물 수 있도록 공공임대아파트가 필요하다.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괴산에서 일만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괴산에 정착하도록 하겠다.”

박경옥 “본인은 회원 7000여명 규모의 ‘귀농·귀촌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인구 유입과 농가 소득 증대 등의 정책은 귀농·귀촌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도 맞물려야 이야기가 맞다. 괴산군은 1년에 1만5000여t의 쌀을 생산하며 자가소비 7000여t, 잉여 쌀이 8000t가량이다. 따라서 괴산에 1년에 8000t의 쌀을 소비할 수 있는 쌀국수 공장을 유치시키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주부터 쌀 수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는 괴산군을 살리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귀농·귀촌 정책은 실패작이다. 국가 정책상으로는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이끌 수 없다. 이에 구상한 해결방안은 귀농·귀촌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귀농을 해오는 이주민들의 집을 농가 민박으로 바꾸고 펜션 등으로 꾸며서 이용하도록 하면 관광객들이 방문할 시 숙박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귀농·귀촌 단지에 농산물을 이용하는 식품가공공장, 특수작물 재배사 등을 지어서 귀농·귀촌인의 농업 수익에 도움을 준다면 그들의 정착을 도울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김환동 무소속

김환동 “아이를 많이 낳을 때는 인구증가는 쉬운 일이었지만 부부가 2명 이하의 자녀를 낳는 것이 30년 이상 된 현재 상황에서 자연적 인구증가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주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괴산에서 일하는 30%는 출·퇴근하는 사람으로 괴산에서 살지 않으니 괴산에서 소비를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괴산에서 일하는 공무원 등에 인센티브 혹은 페널티를 부과해 더욱 많은 사람을 괴산에 정착시키려고 한다. 정착하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선 문화시설 등을 도회지 정도로 만들어 이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괴산 군민,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해 괴산의 문화 발전을 도모하겠다. 문화 예술이 살아있는 살기 좋은 괴산을 만든다면 이주민들은 자동으로 유입될 것이다.”

김춘묵 “괴산에 이주민을 정착시키려면 건축허가 등의 복잡한 민원 절차, 민원 시간을 단축해 원스톱행정을 이룩하는 것이 필수다. 현재 괴산군에서 건축 허가를 받으려면 3개월 가량이 걸린다고 알고 있다. 이는 공무원의 문제가 아니라 군의 행정처리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서울시의 인사제도와 민원처리제도를 벤치마킹해 민원처리가 쉽도록 정비하겠다. 농기계 임대뿐만 아니라 사람 임대도 가능하게 해 인력 부족으로 고민하는 농민들의 애로사항도 해결할 것이다. 도시의 유휴인력을 농업전문가로 교육시켜 고용창출 하겠다. 유기농 쌀·귀리우유를 생산하는 기업을 유치해 유기농 사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는 인구 200명 이상 유입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본다.”

나용찬 “인구증대는 가장 중요한 일로 인구가 있어야 생산성도 향상되고 장사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고용정보원의 통계자료를 보면 괴산군은 30년 안에 없어져야한다고 한다. 지난해 괴산군에서 122명이 태어났으나 498명이 사망했다. 인구를 줄어들지 않게 하려면 귀농·귀촌 정책을 잘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한 방법은 자연환경이 좋아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쓰레기 처리장, 동식물 폐기장이 들어서면 자연환경이 훼손되는데 누가 괴산에 오고 싶어 할 지 의문이다. 청정괴산을 유지하면서 서울 등 대도시에서 귀농·귀촌 할 수 있는 단지를 만들 것이다. 생협 사업과 함께 한다면 도움이 더욱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정책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이 있다면?

남무현 “행복지구 4대 교육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골은 시골대로 교육 특성을 맞추는 것이 행복지구 교육사업의 핵심이다. 자연을 체험하고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각수 전 군수의 장학재단 기금이 100억 넘게 있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이 장학기금을 이용해 학생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야 한다. 미래인재육성 지원재단으로 개편, 다변화하고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을 광범위하게 지원할 것이다. 취약계층 등에 대한 복지에 대해 말하자면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그 혜택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안타깝다. 괴산군의 복지비로 580억원 정도 마련돼 있지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주로 시설 유지, 인건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제도를 개편하거나 지원을 늘려 실제 필요한 계층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 발달장애인 주간 보호센터 등을 설립해 장애인 가정을 도울 예정이다. 또 군수가 된다면 군수 관사를 개방해 장애인 까페를 여는 등 다양한 복지 시스템을 만들겠다.

송인환 “지역인재 육성을 하지 않고선 지역이 발전할 수 없다. 만약 괴산 출신 장관이 5명이 배출된다면 괴산은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다. 지역 인재 육성에서 중요한 것은 괴산군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외지로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괴산군 공무원 인사에 있어 괴산의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을 특채로 뽑는다면 괴산군민들의 애향심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지역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다. 학생이 줄면서 폐교가 늘고 있다. 학생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문맹자들을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 농구, 배구, 골프, 바이올린, 농악 등 특성화 학교도 적극적으로 유치·지원할 예정이며 학생들이 학원을 가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취약계층을 위해선 맞춤형 복지 지원카드 등을 마련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박경옥 “여성문제에 대해 먼저 말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굉장한 어려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4시 어린이집을 국내 최초로 괴산군에 만들겠다. 이를 통해 여성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믿는다. 임각수 전 괴산 군수가 만든 장학 사업을 이어받되 전국의 어려운 환경 아래에 있는 인재를 괴산으로 데려오려 한다. 매년 서울대학교 등 명문대학교에 5명 이상 입학한다면 괴산의 인구가 필연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이는 경제 활성화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짐작한다. 이는 양평 양성고등학교가 서울시 강남구 등 타 지역에서 인구를 끌어오는데서 착안한 것이다. 장애인 취약계층에 대해선 우리가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 군이 정책을 지원해주되 기업은 수익을 취약계층에 나눠야 한다.”

김환동 “괴산군이 시골로만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나는 교육정책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가 조기에 괴산을 떠나는 등 인구 유출이 심각한 것이다. 문제 중 하나는 선생님이 학생보다 빨리 퇴근하는 것으로 이 때문에 아이들이 충분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선생님 숙소 등을 마련해 선생님이 괴산에 머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괴산의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좋은 직업을 얻고 성공할 수 있다면 인구유출이 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드림스타트 사업 등으로 장학사업도 활성화 할 것이다. 여성단체 활동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보니 매우 추운 곳에 지어져있으므로 이를 개선하고 복지관 등도 설립할 것이다.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남편 등 가족과 함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하겠다.”

김춘묵 무소속

김춘묵 “장학기금 110억원 중 3분의 1만 투자해도 서울에 장학사를 설치할 수 있다. 서울에 장학사를 마련한다면 괴산의 인재가 서울에서 공부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입학 시 교복 등 생필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으므로 교복 구매를 지원하고 문화카드 등으로 생필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장애인 협회에 장학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서 장애인들도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행복 괴산을 만들겠다.”

나용찬 “아동교육, 학교교육, 평생교육으로 나눌 수 있다. 아동교육은 100년을 바라봐야하는 중요한 교육이다. 교육법이 개정이 돼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나뉘었지만 어린이집 에어컨 등 시설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하며 어린이 건강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학생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재능을 발휘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미국을 방문해 3주 과정으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공부해주는 과정에 대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와 같이 학생들의 꿈과 희망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 평생교육은 성인, 장애인, 여성, 노인 등 모두가 포함되는데 재미를 통해 지역의 단합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교육 중에서는 서울로 보내 공부시키는 것도 좋지만, 우리 지역에서 부모님 곁에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좋은 선생님, 좋은 시설 등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분양률이 높은 대제산단 활성화 및 향토기업 유치방안은?

나용찬 “대제산업단지의 기업 유치가 쉽지 않아 전문가에게 문의했더니 6600㎡ 미만으로 분양하라는 답변을 얻었다. 실제 중소기업 중에 6600㎡ 미만으로 분양받겠다는 기업은 줄을 섰으나 자르는 데는 돈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돼 난관이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 인력 조달 문제도 있지만 괴산은 대한민국의 중심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쉽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로 확·포장 공사를 마치면 부산~서울 간 가장 짧은 도로가 생길 것이고 통행량이 늘어날 것이므로 긍정적이다. 향토기업 유치 방안은 이미 말씀드렸던 ㈜괴산을 이용하겠다. 궁전모텔 근처 부지를 활용해 괴산 기업·농산물 홍보관 등을 마련해 홍보할 예정이며 작은 기업들을 유치해 향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김춘묵 “교통이 불편하고 운송비가 많이 드는 괴산 대제산단에 기업들이 올지 의문이다. 따라서 현재 39만원인 분양가를 낮춰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부 시·군에선 기업 유치를 위해 대지를 무료 분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나쁜 선택은 아니라 생각한다. 대제산단 33만㎡ 중 23만1000㎡가 남은만큼 이는 용도변경 신청을 해서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괴산군이 해마다 갚아야 할 빚이 640억원이고, 이자가 19억원이다. 이것을 빨리 해결하고 복지정책에 힘써 군민과 행복한 대제산단이 되도록 해야 한다.”

김환동 “도에서 일부를 매입해 대제산단의 경우 33.45%가 분양이 됐다. 분양에 앞서 기업 유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라고 생각한다. 엘지(LG) LCD공장이 청주에서 평택으로 이전했는데 그 이유는 좋은 인재를 못 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벤처기업 등 본인이 인재를 구해올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자만 납입하게 한 뒤 무상으로 대지를 공급하고 싶다. 유능한 인재가 있다면 기업도 성장하고 괴산군도 성장할 수 있다.”

박경옥 “대제산단은 괴산군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했던 사람의 입장으로 봤을 때 대제산단은 기업이 제정신으로는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교통과 제반물류시설이 다 나쁜 곳이다. 지게차를 부르면 서울에서는 6만원이면 될 것을 괴산에선 9만원이 드는 등 기업이 부담해야할 것이 많다. 이런 난관에서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분양가격을 내리거나 무료 분양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군이 단지를 만들려고 600억원이 넘는 빚을 냈으므로 손해를 봐선 안 된다. 군에서 계약금을 지원해주되 분양가를 높여 계약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대제산단에 농산물관련 식품공장이 들어서도록 해 손실을 메우겠다.”

송인헌 “대기업을 유치했을 경우 전자동 시스템화로 고용창출 등의 실제적 이득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식품, 농산물 가공 유통 회사를 유치하는 것이 더욱 이득일 것이므로 해당 기업 유치에 힘쓰도록 하겠다. 분양가는 지금이 최저가이므로 더 낮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 사무소 유치도 대제산단 문제와 관련이 있다. 서울사무소를 통해 농산물 홍보효과 뿐만 아니라 유치기업 홍보, 대제산단 홍보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기존 괴산의 향토기업을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다. 향토기업에 외국 견학, 정책·자금 지원 등 도움을 줘 향토기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무현 “대제산단이 정상적으로 분양이 돼도 괴산군은 200억원의 빚을 떠안아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을 지원해 대제산단으로 이주시키고 공단 자리에 아파트를 짓는 것을 제안한다. 공단을 정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공장의 노후화된 시설도 대제산단으로 옮긴다면 48억여원의 빚만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토기업에 대한 문제는 향토기업의 정의부터 시작해야한다.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공·산업인가, 본인은 지역에 있는 기업이 지역에 있는 농산물을 60%이상 쓰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향토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업들을 근로자 4대 보험에 대한 부분을 50% 지원하는 등 괴산군이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문광음식폐기물 등과 관련된 민·관 갈등 해결방안이 있다면?

나용찬 무소속

나용찬 “동·식물 쓰레기 처리장 문제부터 말하자면 예전에 어우동 막걸리 공장이었던 그 부지를 군에서 매입해 쓰레기 처리장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겠다. 법적으로 걸려있는 문제가 있으므로 전문변호사를 고용해 법적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에서 매입한 부지는 향토기업단지 혹은 관광단지로 사용하도록 하겠다. 몽촌역에서 오신 분들은 알 것이다. 이제까지 몽촌지역 문제를 주민들과 긴밀하게 진행해 모든 법정 분쟁에서 이겼다. 민원 문제가 있을 때 앞장서서 해결한 만큼 자연보전과 관련된 문제에 나서서 해결하겠다. 지역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군민들게 보여드리겠다.”

김춘묵 “유평리 풀무원 물공장 증설 문제와 맞서 싸워 결국 공장을 경기도로 이전하게 만들었다. 1등급 식수를 오염시키고 군민의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업체들은 사전에 근절하도록 하겠다. 하수종말처리장을 통해 1급수 유지를 하고 문장대온천이 발을 딛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문광 폐기물 처리장도 부지를 매입해 농산물 가공시설로 활용하겠다. 국회 환경포럼 정책위원장을 역임한 만큼 국회에 가서 괴산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힘 닫는데 까지 관계 규정 검토 후 사전 근절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김환동 “괴산은 빼어난 물과 산이 있는 지역으로 이 지역에 폐기장 등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한다. 괴산의 땅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혐오시설 유치 시도가 지속적으로 있어왔지만 군에서 그 땅을 매입해 주민들의 뜻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문광면의 경우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증평 쓰레기 매립장은 실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미리 막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박경옥 “문광면 주민들과 협조해서 대처 방안을 만들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대 중이다. 이번에 발생한 문제뿐만 아니라 이러한 분쟁들은 군 자체에 조정위원회, 별도의 조례를 만들어 운영을 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군민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조례가 필요하다.”

송인환 “문광면 동식물폐기물 처리장은 괴산군 전체를 대표하는 반대 단체를 만들고, 나아가 충북 환경단체를 끌어들여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경제적 제약 때문에 문광면에서 좋은 변호사를 구하기는 힘들 것이므로 군의 차원에서 도와야 한다. 군수가 된다면 더 넓은 범위의 반대 단체를 만들고 환경단체와 연대할 것이다. 처리장을 무산하고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다시 잡음이 생기는 것을 막도록 하겠다.”

남무현 “외부에 괴산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바 환경은 괴산의 생명이다. 환경문제에 괴산군의 운명이 달렸으므로 꼭 막아내도록 하겠다. 혐오시설을 막기 위해 부지를 매입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다. 다락재는 굉장한 요지라고 말할 수 있다. 산막이옛길과 1~2㎞밖에 거리가 안 되므로 산막이 옛길과 이어 괴산군 관광체험시설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 그래야만 괴산의 유기농 사업, 청정지역 이미지, 브랜드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방안이 있다면?

남무현 “지역 전통시장 사업 하나만으로는 활성화가 불가능하다. 관광사업과 연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관광 사업은 ‘산막이 옛길’에만 몰입돼 있는데 투어개념의 시스템이 없다면 이도 곧 식상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른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의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만 한다.”

송인헌 “사실상 전통시장 활성화는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스포츠 타운을 만들면 사람이 모이고 그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관광객과 체육인의 유입을 염두에 두고 주차장을 더 많이 설치하겠다. 또 산막이옛길 입장권에 전통시장 할인권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하겠다. 소공연장을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관련 상품 판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박경옥 “어떤 일이든 방법을 찾고자 하면 길이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려운 일이지만 가능한 일이다. 단양군의 한 식당은 돌솥밥 맛 하나로 전국의 많은 사람을 불러들여 월매출 3억원을 올린다. 괴산군이 음식전문교육센터를 통해 군민들을 교육하면 좋은 식자재와 맛으로 전국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다.”

김환동 “도의원 외에는 평생 장사를 했으므로 장사의 이치를 안다고 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이 담합을 해서 공동구입할 수 있는 ‘소상공인센터’를 만들겠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마트와 맞붙어도 지지 않는 경쟁력을 키우겠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한다면 타지로 유출되는 구매자가 줄어들 것이라 확신한다. 음식은 맛이 있어야 하고 친절한 서비스도 중요하므로 상인 대상 교육도 따로 시행할 것이다. 주차난도 해결하기 위해 관공서부터 벽을 허물고 주차공간을 만들겠다.”

김춘목 “군민들만 갖고는 전통시장 활성화 할 수 없다. 물축제를 통한 관광투어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시장 입구에 공연 무대를 설치해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과 괴산군민이 항상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창출될 것이다. 길을 정비하고 주차장을 만들어 통행에도 문제가 없도록 힘쓰겠다.”

나용찬 “괴산의 4개 지역에 시장이 있으며 67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런 전통시장들이 활성화 되려면 접근성이 좋아야하며 품목이 다양해야 한다. 먼저 접근성이 좋으려면 주차난이 해결돼야 하고 많은 사람이 오도록 하려면 관광과도 연계해야한다. 또 마을기업·사회적기업·향토적기업과 연관 지어 괴산만의 특산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외부에서 괴산을 방문했을 때 필수로 사야하는 품목이 개발된다면 수익은 물론이고 시장의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한다.”

 

●개별질의

나용찬

-‘장수괴산, 장수밥상’ 공약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상주참외, 보은대추처럼 괴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다. 장수괴산을 상품화하고 장수밥상이 개발되면 괴산군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크다. 단순한 한 품목이 아니라 꾸러미인 ‘밥상’이므로 농산물부터 음식까지 모두 상품화하기 좋다고 생각한다. 같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괴산고추와 음성고추는 다르고 괴산인삼과 풍기인삼은 다르다. 이러한 좋은 먹을거리가 장수의 비결이란 것을 강조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장수밥상이 괴산에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것으로 정착된다면 군민들의 소득 증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김춘묵

-목도강 물축제와 타 지자체 물축제와의 차별화 전략은?

“청주 초정약수축제 등 전국에 다양한 물 축제가 존재한다. 목도강 물축제는 초정약수축제와는 달리 마시는 물축제가 아니라 음악이 흐르고 분수가 춤을 추는 장흥, 여수 물축제의 좋은 점만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관광객이 야간 관광도 할 수 있도록 간이음식점을 분양해 봄부터 가을까지 3계절 간 7~10시 영업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먹고 마시며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괴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창출해낼 것이다.”

김환동

-달천강 뗏목타기체험 등 관광활성화 공약이 타후보와 다른점은?

“타 지역의 뗏목체험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사전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괴산군도 대나무를 이용해 배를 만들고 뗏목체험이 활성화한다면 연간 관광객 300만명 이상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인력 창출도 가능할뿐더러 관광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달천강 등 타 시·군에는 없는 관광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잘사는 괴산군이 될 것이라 믿는다.”

박경옥

-괴산 군수로서 갖춰야 할 진정한 자질은 무엇인가

“이 자리에서 괴산 군민들을 실제로 만나니 가슴이 따뜻해진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군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불어 한 군을 이끌어 나가는 군수에게는 사랑이 필수로 있어야한다. 베푸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각각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할 수 없을 것이 자명하다. 괴산군수가 된다면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난 20여년 간 사회생활을 하며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법을 배웠다.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괴산군민을 진정으로 보필할 수 있다. 군민들을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

송인헌

-청정 괴산자연을 활용한 산업분야별 육성방안은?

“괴산에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다. 실개천 오·폐수처리시설을 만들어보니 그 물이 엄청나게 맑았다. 깨끗한 자연이 보존만 된다면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모여들 것이다. 게다가 청정 괴산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명분을 만든다면 각종 혐오시설이 괴산에 손 뻗을 생각도 못하리라 믿는다. 자연스럽게 현재의 갈등들도 해결할 수 있다. 또 이웃 지역인 보은·단양의 스포츠 사업을 보았을 때 스포츠 타운이 만들어진다면 괴산에도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보통 씨름·육상·배구·축구 등의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한다면 1달 이상을 지역에서 체류하게 된다. 지역의 펜션 등 숙박업소를 활용한다면 체육인들의 가족들도 함께 괴산을 방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 방문객들이 산막이옛길 등을 방문하고 시장을 들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남무현

-농산물 최저생산비제 현실화 및 활성화 계획은?

“국민의 행복권에 입각해 근로자의 최소한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기 위해 최저임금제를 도입, 매년 일정비율로 증가한다. 하지만 20년 전 쌀값과 현재 쌀값은 동일하다. 이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보호받지 못하는 농민의 소득을 최소한이나마 보장해주기 위한 것이 ‘농산물 최저생산비제도’다. 대한민국의 농산물 대부분의 가격은 풍수해 등 자연환경보다는 수입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군수가 된다면 예산을 더욱 확보한 후 중소농과 소농을 중심으로 농산물 최저 가격제도를 도입해 모든 괴산 농민을 사람답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방청석 건의

이종호 괴산시장상인회장 “5일장의 장터가 너무 좁다. 그렇게 좁다면 상인들도, 구경꾼들도 제대로 모일 수 없다. 4차선도로를 막고 5일장을 크게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장사꾼과 관광객을 모두 모을 수 있을 것이다. 5일장은 주로 외지 장사꾼이라 사실상 지역의 돈을 유출하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는 철물점 등 오랫동안 기득권을 가진 분들이 계셔서 새로운 상인들이 가게를 열기에는 진입장벽이 높다. 괴산 시장 상인들이 전국을 다니며 괴산 식자재 등을 판매하고 오는 실정이다. 괴산을 주거지로 한 괴산군민들, 귀농·귀촌인들이 장사를 하고 싶다면 장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정리/임선희·사진/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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