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구 6.25참전유공자회 고문

3.1 독립운동 98주년을 상기하면서 숭고한 순국선열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며 지난 날을 회상한다. 나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허리띠 졸라매고 초등교육을 받은 다음 환희의 조국광복을 맞게 됐다. 이웃주민들과 함께 “대한민국만세”를 외치며 기뻐했으나 북한의 6.25 불법 기습 남침으로 혈혈단신 대구, 부산까지 피난하게 됐고 대한학도의용군에 입대해 조국수호에 열정을 바쳐왔다.

천우신조로 공산화 일보 직전에 명장 맥아더 장군이 기발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적군의 허를 찔러 승기를 잡았다. 나는 퇴각하는 공비토벌작전에 참가해 괴뢰도당을 물리침으로써 현재 국가유공자의 한사람으로 국가보훈혜택까지 누리며 나라 사랑에 신명을 바치고자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자랑스러운 배달민족이다. 그러나 이조 4색 당쟁으로 간특한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온갖 수모를 겪어왔으며 설상가상으로 북한 괴뢰 공산도당의 동족상잔의 침공으로 온 민족이 아픔을 겪었다. 오늘날 남북 분단의 통한이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맥맥이 흐르고 있거늘 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몰염치 하게도 오늘의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와 정치인 그리고 몰지각한 국민들은 아집과 정권욕에 혈안이 되어 선량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감정까지 유발하면서 난맥정치만을 일삼고 있으니 참으로 울분을 금할 수 없다.

국정개혁 없이는 조국수호와 경제안정의 조국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정치, 경제, 사회 국민 모두는 자각과 변신으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대오각성해 대승적 국익수호차원에서 목불인견의 국난상태를 시급히 해소하고 엄정한 국가관확립과 조국수호의 첨병이 되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세계 온 인류의 악의 축으로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북한의 만행을 시급히 발본색원해야 한다. 온 국민이 ‘나라사랑’ 기치 아래 하나 되어 민족의 숙원인 승공자유평화 조국통일을 구현하고 남북한 군축으로 막강한 군사비를 민생경제로 전환해 불우한 동포들을 시급히 구출해야 한다.

또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19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에 앞서 유능한 국가지도자를 선출해 줄 것을 온 국민에게 호소한다. 매우 안타깝게도 튼튼한 보수와 위험한 혁신의 장으로 군웅이 할거하는 목불인견의 참상을 바라보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 이 시기에 자랑스러운 충청인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누란의 위기에서 구원할 구원투수였는데 중도 낙마해 안타까움이 크다.

반 전 사무총장은 국제적 혜안과 경륜을 겸비한 사람으로 민족적 반항아 북한 김정은 3세 공산도당을 세계적 공적으로 규정한 주역이다. 하버드대 국제외교학과 초빙교수로 간 반 전 사무총장이 다시 돌아와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반 전 사무총장이 민족의 숙원인 승공자유평화통일을 창달하고 국민 행복 시대 창출과 세계인류평화공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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