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따라 100배 가까이 차이

(동양일보)일선 병원의 진단서 발급 비용이 병원에 따라 100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보면 30병상 이상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이 발급하는 증명서의 수수료 중 일반진단서는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0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종합병원에서는 최저 5000원에서 최고 3만원, 상급종합병원은 최저 1만원에서 최고 1만5000원으로 차이가 덜했다.

다만 최빈금액(가장 흔히 받는 금액)은 모두 1만원으로 동일했다.

올해 추가된 항목 중 ‘노로바이러스 항원검사’ 비용은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최저 1만∼1만5000원, 최고 3만∼4만원으로 유사했고 최빈금액은 2∼3만원 수준이었다.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검사 비용은 1100원을 받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는 7만3000원을 받기도 해 차이가 매우 컸다.

다만 최빈금액은 병원 4만5000원, 종합병원 4만원, 상급종합병원 2만80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최빈금액이 인상된 항목은 3개다.

치과보철료 중 골드크라운(금니)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료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체온열검사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목과 허리 MRI 진단료는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갑상선 초음파는 8만원에서 5만원으로, 당뇨병 교육 상담료는 2만원에서 1만원으로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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