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 제2경부고속도 청주남이분기 유치위 발족식서
지역이기주의 아닌 국가균형발전 강조…“충북도 전향적 감사해”

제2경부고속도 청주남이분기유치위원회(동세종IC) 발대식이 3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청주경유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복창하고 있다.<사진 경철수>
제2경부고속도 청주남이분기유치위원회(동세종IC) 발대식이 3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국민의례를 하는 참석자들 우편으로 결연한 의지를 담은 현수막이 인상적으로 붙어 있다. <사진 경철수>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제2경부고속도 청주남이분기유치위원회(동세종IC) 발대식이 3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2016년 8월 10일자 1면

유치위는 지난해 6월 26일 청주 모처에서 준비모임 발족을 갖고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세종 고속도(옛 제2경부고속도) 청주경유 운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그간 중부고속도 확장에 무게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던 충북도가 전향적으로 서울~세종 고속도 청주경유 노선을 합의해 국토교통부에 함께 제출하자는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청주시는 이번 주 중 유치위가 제안한 노선4안을 보완하고 2~3안을 하나로 수정해 모두 두 개의 노선을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SNS에서 처음 700여명의 준비모임으로 시작한 유치위는 이날 등록 회원만 1000여명에 달했고 공식 발대식 참석 인원만 200여명으로 추산됐다.

지역발전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이날 발대식에는 주최측인 유치위의 박영순 상임위원장, 정윤숙(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동위원장, 김현문 집행위원장, 신동호 사무국장 이외에도 이승훈 청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 박재수 청주시의정회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신용한(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서원대 석좌교수, 송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맹순자 청주시의원, 홍순철 청주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 등 청주시 각 직능단체협의회장, 남기예 전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한상길 민주평통 부회장, 이두영 충북경제연구소장 등이 주요인사로 참석했다.

박영순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제2경부고속도 청주경유가 여러분 성원에 힘입어 반드시 유치될 것으로 믿는다”며 더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에게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훈 시장은 축사에서 “행정기관이 해야 될 일을 시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줘 감사하다”며 “충북도의 전향적인 자세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서울~세종 고속도 청주경유 유치운동이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지역균형발전 및 상생발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제세 국회의원은 “중부고속도 확장이 추진되는 과정에 서울~세종 고속도 유치문제가 불거져 충북도가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25만 세종시민만을 위한 국가기간망 보다는 100만 청주권을 비롯한 충청권 상생발전 노선이 채택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청주경유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KTX세종역 저지와 함께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축하서신을 통해 “국민교통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서울~세종 고속도 청주경유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태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도 이날 참석해 서울~세종 고속도 청주경유를 ‘제1 대선공약으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치위는 ‘제2경부고속도 청주경유’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토부에 제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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