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셀 휴스턴 오픈 준우승 메이저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

(동양일보)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은 다시 4라운드에서 사라졌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PGA 투어 진출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을 기회를 잡았다.

4라운드가 시작할 때만 해도 2위 리키 파울러(미국)에 3타차로 앞선 단독 선두였다.

샷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버디퍼팅이 아깝게 홀을 빗나가면서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그사이 같은 조에서 플레이했던 러셀 헨리(미국)가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고, 결국 강성훈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기세가 오른 헨리는 결국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강성훈은 3라운드에서도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치면서 공동 17위로 주저앉았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첫 승을 향한 강성훈은 도전은 계속된다.

단독 2위는 지난 2011년 PGA 무대를 밟은 뒤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금까지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11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스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게 최고였다.

2013년부터 3년간 2부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지난해 다시 PGA투어에 복귀한 강성훈은 생애 첫 우승을 향한 원동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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