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숙성마늘 등 피로개선효과 입증

숙성마늘. <농진청>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봄철 환절기 피로 개선에 마늘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동물실험 결과 마늘을 60도(℃), 15일 이상 숙성하면 항산화물질(유기산, 폴리페놀)과 맛 성분(유리당, 아미노산 등)이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하면서 마늘 특유의 향과 아린 맛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추출물을 생쥐에 먹여 고강도 운동을 시켰을 때 운동수행능력은 65% 향상되고 피로물질(젖산) 생성량은 22% 감소했다. 특히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글리코겐의 사용량은 39% 줄었다. 피로개선물질인 구연산을 먹인 동물과 비교했을 때 1.5배 이상의 효능이 있었다.

숙성마늘 1일 섭취 권장량은 2.5~3쪽이다.

농진청은 앞서 마늘을 동결 건조해 분말로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효과가 있는 것을 밝혔고 봄철에 나는 마늘종이 비만과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마늘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투고해 심사 중이며 ‘저온숙성마늘의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로개선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