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특이 무늬 종류 증식기술 등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국내 전문가들과 다육식물 공동연구에 들어간다. 사진은 도농기원에서 재배되고 있는 다육식물(왼쪽)과 조직 배양되고 있는 에케베리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유망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다육식물 연구에 나섰다.

도농기원은 총 사업비 1억8000만원을 투입,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국내 전문가들과 수출 다육식물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다육식물은 국내에서 200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현재 1000여종이 재배, 유통되고 있다. 국내 화훼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중국, 일본, 대만 등으로 연 185만달러 이상 팔리고 있는 수출 효자 작목이다. 그러나 수출에 적합한 품질향상 기술과 균일 묘 대량 생산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도농기원은 이에 따라 2015년부터 다육식물 번식연구에 나서 최근 신초(어린묘) 형성을 높일 수 있는 삽목용토(꺾꽂이용 흙)를 개발했으며 올해부터는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특이무늬 등 수출유망 품종의 균일 묘 대량증식기술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경자 도농기원 화훼팀장은 “현재 수출 되는 다육식물은 앞으로 수출량이 줄거나 국내에 역수입될 가능성이 있어 번식이 어려운 특이 무늬 종류의 증식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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