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모세의 기적이 펼쳐졌다.
 5일 충북 증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6분께 증평에서 임산부 A(33)씨를 태우고 청주 병원으로 향하던 119구급차가 상리터널에서 사이렌을 울리자 편도 2차로에 가득 서 있던 차량이 양쪽으로 갈라졌다.

 구급차 안에는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가 타고 있었으며, 퇴근 시간 상습정체구간인 상리터널에는 차량이 서행하는 상황이었다.

 길을 터준 시민들 덕분에 병원까지 25분가량 빠르게 도착한 구급차는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증평소방서 관계자는 "성숙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던 따뜻한 사례"라며 "길을 양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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