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씨 오는 14~19일 청주예술의전당서 ‘다운손자이야기’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장애를 가진 손자에 대한 할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사진전이 펼쳐진다.

이종혁(61·사진) 전 충북대 총무과장은 오는 14~19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사진전 ‘다운손자이야기’를 선보인다. 전시 개막은 14일, 이날 사진집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이 전 과장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외손자 김도윤(6)군의 성장과정과 일상이야기를 사진에 담아 총 144컷의 작품을 보여준다. 손자와 함께하는 첫 개인전이어서 더 특별하다.

이 전 과장은 전시와 사진집 발간을 기획하면서 어떤 주제로 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따뜻한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는 손자의 일상을 주제로 정했다. 손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할아버지의 애틋한 마음도 주제를 정하는데 한몫했다.

이 전 과장은 “더 나아가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장애에 대한 선입견과 동정적인 시선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편견들을 깨고 그들이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다운손자 이야기’를 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전 과장의 손자 도윤군의 맑은 눈망울과 밝은 미소를 볼 수 있다.

이 전 과장은 “이번 전시가 평소 장애가족과 장애인에게 갖고 있던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훗날 도윤이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청록사진연구회,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