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어음부도율 전월比 0.12%p 증가한 0.35%
신설법인 수는 2곳 감소… 당좌중지 업체 없어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지난 2월 어음부도로 문 닫은 충북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월중 도내 어음부도율이 전월(0.23%) 대비 0.12%p 상승한 0.35%로 지방평균(0.21%)과 전국평균(0.18%)을 웃돌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주로 앞서 부도난 업체의 어음교환 회부액(19억5000만원)이 증가한데서 기인해 경기불황으로 인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다만 같은달 당좌거래정지 업체는 전월 11곳 그대로 유지됐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1000만원) 및 기타서비스업(-6000만원)이 감소한 반면 음식·숙박·도소매업(6억5000만원) 등은 증가했다.

신설법인 수는 204개로 전월 대비 2개 감소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통신업(5) 및 기타서비스업(14)은 증가했으나 제조업(-11), 음식·숙박·도소매업(-12) 등은 감소했다.

청주지역 업체가 주로 무거래(92.9%)로 20억5200만원의 납기 만기일을 지키지 못해 부도가 났으며 이를 한은 충북본부에 교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예금부족 2000만원(0.9%), 분실·도난·피사취 등 사고계 접수가 100만원(0.1%), 기타 1억3600만원(6.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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