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 여론조사…나 25.3% VS 송 24%로 1.3%P 차
남무현 12.3%·김춘묵 10.6%·김환동 3.4%·박경옥 1.1%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4.12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나용찬(기호 9번) 후보와 자유한국당 송인헌(기호 2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 접전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B청주방송이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 실시한 괴산군수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25.3%의 지지율로 송(24.0%)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3%P 앞섰다.

연령별로 나 후보는 50대(30.6%)와 40대(26.8%)에서, 송 후보는 50대(26.0%)와 60세이상(24.7%)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나 후보는 20대 12.0%, 30대 25.7%, 60세이상 25.0%, 송 후보는 20대 23.5%, 30대 18.5%, 40대 22.2% 등의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기호 1번) 후보는 12.3%, 국민행복당 박경옥(기호 6번) 후보는 1.1%, 무소속 김환동(기호 7번) 후보는 3.4%, 무소속 김춘묵(기호 8번) 후보는 10.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후보 선택 기준은 ‘도덕성이나 청렴성’이 2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약내용’ 21.0%,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정치력’ 12.4%, ‘경력이나 학력’ 11.7%, ‘인물이나 매력’ 6.5%, ‘소속 정당’ 6.0%, ‘출신 지역’ 2.2% 등의 순이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82.5%로 나타났다.

이어 ‘선거일에 투표를 못하고 대신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4%로 나와 재보선 답지 않게 높은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상황에 따라 투표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는 9.2%,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4.0%의 응답을 보였다.

지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1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유한국당 18.4%, 국민의당 10.7%, 바른정당 2.4%, 정의당 1.3%, 기타정당 9.1% 등이다. 30.8%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송인헌 후보 13.8%, 무소속 김춘묵 후보 5.5%, 무소속 임각수 후보 44.4%의 투표를 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선거 개표결과 송 후보 38.83%, 김 후보 11.87%, 임 후보 49.28%를 득표했다.

괴산군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구늘리기 시책 추진’(58.9%)과 ‘중원대 기숙사 폐쇄문제 해결’(15.7%)을 꼽았다.

부동층도 23%로 높았다. 특히 19~29세 젊은층과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무관심은 중·장년층에 비해 훨씬 심각하다.

30세미만 유권자 중 지지후보가 없거나(6.9%) 모르겠다고(22.5%) 응답한 부동층은 29.4%다. 60세이상은 27.9%(없음 6.7%, 모름 21.2%), 30대는 23.3%(없음 7.4%, 모름 15.9%), 40대 14.9%(없음 6.4%, 모름 8.5%), 50대 16.6%(없음·모름 각 8.3%)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표심, 특히 젊은 유권자와 노년층이 어느 후보를 택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괴산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응답률 14.4%,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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