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등 충북공약 제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완주의 의지를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하면 심상정과 정의당만 퇴장하는 것이 아니라 1600만 촛불시민이 퇴진하는 것”이라며 완주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달라는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낼 후보는 나밖에 없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퇴 또는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선거가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이전투구로 가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두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차떼기 동원경선 혐의에 대한 진실과 책임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에 대해 심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구도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촛불정국에서 머뭇거리던 두 야당의 중심을 잡아 탄핵을 가결한 것처럼 제가 거침없는 개혁의 중심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이날 충북 관련 다섯 가지 공약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석탄화력발전소를 LNG, 태양광, 풍력발전으로 전환시켜 미세먼지 없는 충북을 만들겠다”며 “산업단지의 경우 ‘미세먼지 총량제’를 도입해 스스로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의 대기·환경개선특별법을 제정, 주민건강 보호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은 유기농엑스포를 개최했을 정도로 친환경농업 종사자가 많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친환경농업의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를 조성, 첨단농업에 대한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성기업 노조 파괴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조 파괴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노동자들이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주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막아 중소상인이 상생하는 충북을 만들겠다”며 “대형마트, 복합쇼핑몰의 허가제 도입과 의무휴업일을 확대해 중소상임의 숨통을 틔우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오송첨단복합단지 내 바이오과학기술원을 건립하고 건국대 충주병원(당뇨센터)을 중심으로 세명대 한의대, 기존 당뇨 치료시설을 연계한 당뇨치료 지원계획을 통해 충주지역을 당뇨 바이오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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