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서 길가에 세워진 25톤 화물차 화재…3700만원 피해

(동양일보) 벚꽃이 만개한 4월 둘째 주말 충청지역에서는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9일 오전 9시 2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아파트 뒷산에서 멧돼지 10여마리가 출몰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아침에 아파트 뒷산을 오르던 주민은 “어미 멧돼지와 새끼 돼지가 아파트 주변을 활보한다”고 신고했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나 멧돼지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민가 침입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해조수포획단과 함께 멧돼지들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3시 55분께 충남 금산군 금성면 상가리 한약재료 공장에서 불이 나 2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내부 776㎡ 중 30㎡ 및 저온냉장고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7일 밤 10시 20분께 금산군 복수면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25t 화물차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이 전소돼 수방추산 37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진화됐다.

차량에는 다행히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길 건너 차량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전날인 지난 6일 오전 가슴에 통증이 있다며 청주의 한 종합병원을 찾은 A(51)씨가 하루 뒤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심혈관 시술을 받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얼마지나지 않은 7일 새벽 0시 20분께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유족은 “평소 지병이 없었다”며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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