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인사 대거 포진
한국당 정우택 중앙선대위원장·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오는 5월 9일 실시되는 19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각 당이 중앙당과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본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추미애 대표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한 100여명 규모의 선대위를 구성했다.

충청권에서는 이해찬(7선·세종시)·박병석(5선·대전서구갑)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박 의원은 국민의나라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문재인 후보 측근인 청주 출신 노영민 전 의원은 조직본부장, 홍성 출신 전병헌 전 최고위원은 전략본부장, 박범계(재선·대전서구을)의원은 종합상황본부2실장에 각각 임명됐다.

당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청주 출신의 홍재형 전 의원과 옥천 출신 이용희 전 의원은 상임고문에 합류했다.

양승조(4선·천안병)의원은 국민의나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박병석 의원과 호흡을 맞춘다.

충주 출신 이인영(3선·서울구로갑) 의원은 새로운정치위원장, 오제세(4선·청주서원)의원은 보건복지정책위원장, 이상민(4선·대전유성을) 의원은 지역균형정책위원장, 도종환(재선·청주흥덕)의원은 문화예술정책위원장 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경선기간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도 대부분 선대위에 합류했다. 정책단장을 맡았던 변재일(4선·청주청원)의원은 방송언론정책위원장, 대변인이던 강훈식(초선·아산을)의원과 공주출신 박수현 전 의원도 공보단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어기구(초선·당진시)의원은 조직본부 부본부장에 임명됐다.

조승래(초선·대전유성갑)의원은 정책본부 부본부장, 김종민(초선·논산·계룡·금산)의원은 홍보본부 수석부본부장에 각각 발탁됐다.

민주당은 이번 주 지방의원과 주요 당직자를 포함한 각 시·도당 선대위원 인선을 한 뒤 오는 15~16일께 선대위 발족식을 한다는 구상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정우택(4선·청주상당) 당 대표 권한대행이 상임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에 나선다.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4선·공주·부여·청양)의원은 경선에 참여했던 논산 출신 이인제 전 최고위원, 태안 출신 안상수(3선·인천중구·동구·강화·옹진)의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명수(3선·아산갑)의원은 대선기획단 정책본부장과 정책선거를 위한 공약위원회 공동위원장, 원내수석대변인인 옥천 출신 정용기(재선·대전대덕구)의원은 공보단장에 임명됐다.

한국당은 지난 6일 대전에서 ‘충청권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이은권(초선·대전중구)의원과 이충열 세종시의원,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 박찬우(초선·천안갑) 의원을 대전·세종·충북·충남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최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데 고무된 국민의당도 선대위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현역 의원이 전무한 충청권에서는 각 시·도당위원장들이 선대위원장으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지난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를 발족하고 대선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충청권에서는 유일한 현역인 홍문표(3선·홍성·예산)의원이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았고, 유승민 계로 분류되는 서산 출신 김제식 전 의원은 법률지원단에 합류했다.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은 교육혁신위원회를 맡았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중앙당 선대위를 출범한 각 정당들이 이번 주 중 지역별 선대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그동안 대선과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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