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대전 등 전국9개 지역 유명 스타트업 대표 특강
4월 중 ‘찾아가는 지역설명회’ 미개최 지역도 방문 예정

지난 3월 7일부터 4월 6일까지 한 달여간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대전, 포항, 춘천, 울산, 부산, 광주, 제주 순으로 전국 9개 지역에서 6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및 설명회가 한달여 간 열렸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이 한 달여간 개최한 6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지역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도전과 창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전국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바이맘, 바풀, 마이리얼트립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지역설명회는 지방에 거주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시행됐다.

지난 3월 7일부터 4월 6일까지 한 달여간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대전, 포항, 춘천, 울산, 부산, 광주, 제주 순으로 전국 9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총 1622명이 참석하는 등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재단은 지역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지역설명회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가 개최된 9개 지역을 제외한 충북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30명 이상 인원이 모여 사전 신청을 하면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방문하게 된다.

지역 설명회에는 국내 유수 스타트업 대표들이 강연자로 나서 창업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최근 페이팔 등으로부터 550억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서울 설명회에서 ‘핀테크, 시장 기회와 규제’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카이스트에서 열린 대전 설명회에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세계 100대 AI(인공지능) 기업에 이름을 올린 ‘루닛’의 백승욱 대표가 인공지능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부산 설명회에선 전 세계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코리아’의 이준규 대표가 참여하는 등 각 지역에서 이놈들연구소, 모인, 플리토, 잡플래닛, 그리드잇, 왓챠, 마이리얼트립 등 유명 스타트업 대표들의 특색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지원하고자 하는 팀은 오는 5월 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startup.asan-nanum.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한 8개 팀은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에서 사무공간을 제공받아 9주간 실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이 기간에는 시드머니(Seed Money)와 1대1 전담 멘토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결선대회에서 입상한 팀들에게는 총 61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이혁희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작년에 비해 지역설명회 참석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통해 최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며 “청년창업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았을 때 이러한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으로 2011년 10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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