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첫 중앙선대위…청주·천안 재래시장 민생탐방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청주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지영수·정래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가 10일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유 후보는 후보선출 이후 영남권의 ‘안방 표심’ 다지기에 몰두해오다 선거일을 한 달 앞두고 대선판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으로 발걸음을 이동하며 본격 선거태세에 돌입했다.

당에서 첫 공식 중앙선대위 회의 개최지로 대전을 선택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대전시당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에 참석하고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유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야 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이곳 대전에서 꼭 싹을 틔워야 한다. 국토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경제를 이끌 대전의 역할을 기억한다”며 “과거 통을 겪고 추진된 행복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지방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온 사람”이라며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행정권과 입법권, 조세권을 지방에 보장하고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주 상당구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유 후보는 “충북은 오송첨복단지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한데 정부가 첨복단지를 만들어 놓고 매년 예산을 줄이고 있다”며 “충북 의원들과 호흡을 맞춰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육거리시장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며 “충북은 국토의 중심이자 선거 때마다 이곳의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 만큼 선거기간 자주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오후에는 천안으로 이동해 아라리오 조각광장과 남산중앙시장 등에서 대학생과 중장년층을 잇따라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4.12 재·보선 지원유세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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