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해병대사령관에 전진구(55) 해병대 부사령관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10일 "정부는 4월 10일 부로 해병대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전임 해병대사령관 이상훈 중장의 전역에 따른 후속 인사로, 현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인 전진구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병대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진구 신임 해병대사령관은 제2해병사단장,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제주방어사령관, 한미연합사령부 연습처장 등을 역임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해군사관학교 39기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교육을 이수하는 등 특수작전 분야에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사, 철학, 정치 등 다방면의 책을 두루 읽은 독서가이기도 하다.
전 사령관은 오는 13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취임식 뒤 공식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 사령관에 관해 "해병작전 전문가로, 전략적 식견과 연합·합동작전 역량을 갖췄으며 정책 마인드와 군사적 감각이 뛰어나고 선·후배 장교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장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직을 안정감 있게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해병대사령관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서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안보관 및 연합·합동작전 역량을 구비하고 부대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한 인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이상훈 전 해병대사령관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뤄졌다. 국방부는 대선을 앞둔 점을 고려해 해병대사령관과 같이 불가피한 인사만 단행하고 군단장과 사단장을 포함한 정기 장성 인사는 대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