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22년까지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추진

충북도가 11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 준공식 및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가 들어섰다.

충북도는 11일 오후 이시종 지사와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첨복단지내 ‘충북도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정부 지원으로 전국에서 처음 설립된 기능성 화장품 임상연구 기관이다. 2015년 6월 착공, 1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8900여㎡의 터에 지상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4200㎡)로 건설됐다.

세명대 산학협력단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충북테크노파크 3개 기관이 충북도의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질량 분석기 등 35종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신소재·항노화 화장품연구, 인체에 미치는 기능분석, 안전성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충북은 전국 화장품 생산액 2위, 수출액 2위 등 국내 화장품 산업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데도 임상 연구시험은 수도권에 의존해왔다. 이 센터 설립으로 충북뿐 아니라 영·호남 화장품 업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오송읍 일대에 2022년까지 110만여㎡ 규모의 화장품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도는 이 산단에 우수실험실운영기준(CGMP) 생산시설, 벤처기업, 무역상담관, 뷰티기술교육원,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등을 유치해 화장품 산업의 메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임헌동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는 한국 화장품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송을 국내의 대표적인 화장품산업지역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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