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에 이어 두 번째로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와 손잡고
오리지널 의약품 4500억원 규모 시장공략 본격 나설것으로 기대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셀트리온이 램시마에 이어 허쥬마(CT-P6, 성분명 트라스트주맙)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트너사는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로 오리지널 의약품 4500억원 규모의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허쥬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일본 내 오리지널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판매 허가승인 후인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쥬마의 일본 내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는 2010년 램시마와 허쥬마 판권을 획득하는 등 돈독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항암제 분야의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동 사는 일본에 소개된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를 2014년 말부터 판매해 왔고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니폰 카야쿠 관계자는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허쥬마의 시장 진입에 대한 의료 관계자 및 환자들의 관심이 무척 높은 상황으로 조기 출시 및 시장 안착을 위해 셀트리온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곧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는 허쥬마가 일본 시장에서도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허쥬마가 일본에 선보이면 바이오시밀러 전반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기존 램시마와 함께 셀트리온 제품의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고령화에 따른 건보재정 악화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촉진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조만간 바이오시밀러 도입 촉진을 위한 의료 정책 변경도 예상하고 있어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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