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개사 평균 9.21%…전년대비 0.42%p 상승
투자액 평균 12.1% 증가… 1위는 ‘셀트리온’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경기가 어려움에도 상장바이오·제약사들이 매출액 증가에 비해 연구개발(R&D) 비용 투자를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국내 75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2016년 R&D 투자액’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전년(13조9993억원)에 비해 6.92% 증가한 14조9677억원에 그쳤지만 총 R&D 투자액은 전년(1조2299억원)에 비해 9.21% 증가한 1조3783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전년(8.78%) 대비 0.42%p 증가한 9.21%로 집계된 것이다.

R&D 투자액 1위는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인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매출액(6706억원) 대비 39.36%인 2640억원(연결 기준)을 투자했다.

2위는 한미약품으로 매출액(8827억원) 대비 18.42%인 1626억원(연결 기준)을 투자했다. 이어 녹십자(개별기준 1170억원), 종근당(1022억원), LG생명과학(개별기준 904억원), 유한양행(연결기준 865억원), 동아에스티(연결기준 726억원), JW중외제약(연결기준 316억원), 부광약품(연결기준 255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23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R&D 투자비용이 증가한 회사는 총 50개, 줄어든 회사는 25개였다. 동기간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나이벡이었다. 나이벡은 전년(20.23%) 대비 33.24%p 증가한 53.48%를 투자했다.

상위권 바이오·제약사들의 R&D 투자는 중·하위 제약사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평균 매출 대비 R&D 비중은 11.84%로 전년(10.85%)보다 0.99%p 증가했다. 이는 75개사 전체 증가폭(0.42%p)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R&D 투자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역시 셀트리온(2640억원)이었으며 한미약품(1626억원), 녹십자(1170억원), 종근당(1022억원), LG생명과학(904억원), 유한양행(865억원), 동아에스티(726억원), 제일약품(223억원), 대웅제약(100억원), 광동제약(5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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