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동 2-2 생활권 7481가구 공동 커뮤니티, 주거공동체 위한 설계·여성 특화 권역 조성

‘공동주택 디자인 향상’과 ‘도시 주거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특화해 조성한 세종시 신도시 새롬동(2-2) 아파트 단지. 총 7481가구가 오는 14일부터 구역별로 차례로 입주한다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2일 설명했다.

(세종=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최초로 설계공모를 통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어진 새롬동(2―2 생활권) 11개 공동주택 단지 7481가구 입주가 14일부터 시작된다고 12일 밝혔다.

세종시 새롬동은 창의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건폐율, 건물 높이, 일조권, 건물 사이 거리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한 특별건축구역이다.

행복청은 2013년 새롬동 아파트 건설을 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계공모 방식은 용적률·건폐율 등 주어진 틀 안에서 설계를 특화시킨 건설업체에 주택 사업권을 주는 것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 대신 독특한 설계를 한 사업자에게 택지를 분양하는 방식이다.

주요 가로변을 따라 지정된 특화구간에는 입면 특화 주거동을 배치했다. 차양·돌출 발코니·경사지붕 등 요소를 활용해 외관을 다채롭게 꾸몄다.

외벽 색채는 아파트 브랜드별로 제각각으로 두지 않고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구성했다.

여기에 더해 2∼4개 단지를 묶어 통합 설계를 유도하고, 옆 단지 주민이 교류하는 생활권 순환 산책로와 주민복합공동시설(통합커뮤니티시설)을 설치했다.

개별 단지 중심의 배타적 주거문화를 극복하는 한편 생활권 모든 주민이 이웃이 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자 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2-2생활권 중심부에 지정한 ‘여성특화권역’도 눈에 뛴다.

유치원과 학교 6개소와 광역복지지원센터, 공원, 상가 등을 집약적으로 배치해 보행 동선을 최소화한 데다 여성 우선 주차장 20% 확보, 유모차를 위한 보도 유효 폭 확장, 범죄예방설계기법(CPTED) 적용, 가로등 비상벨 설치 등 여성을 배려한 여성친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시 신도시에서 국내 처음 시도되는 통합 커뮤니티 개념으로 보면 된다”며 “이곳을 활용하면 개별단지 단위로 활용할 때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시설을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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