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도내 여성정책 연구와 교육의 허브가 될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권수애)이 충북여성의 권익 증진과 도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충북여성재단은 오는 27일 출범식을 기점으로 다양한 교육·연구 활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사무처는 교육경영지원팀과 정책연구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교육경영지원팀은 △여성 및 양성평등 역량강화프로그램 △여성인권 및 리더십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소통하는 가족 프로그램 및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 △여성문화 활동과 권익증진을 위한 문화사업 △여성능력 개발과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사업 등을 운영한다.

기존 충북여성발전센터의 연구개발팀과 성별영향평가팀을 통합한 정책연구팀은 박사급 연구위원을 충원해 보다 심화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

올해는 ‘충북여성정책 50년사’, 여성일자리 관련 실태 및 현황을 다룬 ‘충북 전략산업의 여성고용현황’, 충북의 성 주류화 확산을 위한 ‘성인지 예산서 종합분석’, ‘2017 충북 시·군별 성인지 통계’, 충북의 주요 정책에 대한 특정 성별영향분석평가 등의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여성재단 관계자는 “충북도는 물론 중앙 및 타 시·도로부터 여성가족 및 성평등 관련 수탁과제를 받아 정책연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도내 여성 단체는 물론 성평등교육진흥협의회,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등 국·내외 양성평등 관련 기관과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여성정책, 여성단체, 시민사회단체, 학계, 가족‧다문화,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1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원단은 교육 및 연구계획 수립과 추진 시 자문을 제공해 재단 운영 내실화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희망찬 충북여성, 여성·가족의 평등하고 행복한 미래, 양성평등 충북’을 형상화한 내용의 CI를 제작했다.

CI는 충북(CB)의 C와 B가 좌우에서 가운데 여성(W)을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충북 여성과 가족의 역량 강화와 복지 향상을 지원함으로서 양성평등 실현의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는 재단의 비전을 담고 있다.

출범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30분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 전국 여성재단 대표, 여성가족부 관계자, 지역 여성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북여성재단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현판식 등이 진행된다.

권수애 대표이사는 “충북여성재단은 민의 역량인 개방성, 다양성, 자율성, 창조성을 바탕으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도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교육 운영과 한층 심화된 양질의 정책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여성친화도 충북 실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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