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국 650개 기업 참가…서울 코엑스서 14일까지
충북도 주최 올해로 12년째…‘바이오 허브의 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전문 국제행사인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17’이 충북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올려놓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5개국 바이오 전문가와 기업 전문가의 관심이 이어지고 비즈니스 상담·투자, 공동연구협력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게 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충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바이오 코리아 2017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14일까지 이어진다.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 생태계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5개국 650여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바이오코리아 2017’이 지난 12일 개막했다. 황교안(오른쪽) 대통령권한대행과 이시종 충북지사가 전시부스를 들러 설명을 듣고 있다.

보건산업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해외 바이어와 국내 업체들과의 연결을 지원하는 비즈니스포럼,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분야의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산업전시회 등이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실속’이 강화됐다는 평이다.

도 관계자는 “2006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으면서 단순히 부스만 차리는 콘퍼런스가 아니라 비즈니스포럼, 전시회를 통해 실제 업무자간 미팅을 주선하거나 최신 정보 등을 나누는 명실상부한 ‘바이오 허브’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의 활발한 구직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한 주요 제약사 등 관계자들은 ‘올해 바이오 코리아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전시관을 돌며 기업 정보를 묻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37개 업체가 참가한 바이오 잡페어 행사장은 물론 기업전시관을 찾아 제품이나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 행사를 통해 충북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경제규모는 전국 3%에 불과하나 바이오산업에 있어서는 전국 생산량의 20%(2조4037억원)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종 지사는 “바이오코리아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바이오기업인의 축제”라며 “203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인프라 구축을 완료, 7대 바이오대국의 중심에 대한민국 그 중에 충북이 우뚝 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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