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교육부가 박성민 전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의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인사발령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지난 14일 오전 류희찬 교원대 총장과 면담하고 교원대 구성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총장은 17일 박 국장 인사 철회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교원대 구성원들은 박 사무국장의 인사 철회 소식을 듣고 환영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13일 오후 교내에서 박 사무국장의 인사발령 철회를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매일 오전 대학본부 앞에서 이뤄졌던 출근저지집회와 점심시간을 이용한 사퇴촉구집회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교원대 구성원들은 박 전 부단장이 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된 이후 지난달 20일부터 출근저지집회와 사퇴촉구집회, 촛불집회를 열어 왔다. 또한 지난 7일 세종청사 교육부를 항의 방문해 집회를 열고 이 학교 교수 148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용지를 전달했다.

한국교원대 교수협의회, 교원대 확대운영위원회, 동문회, 좋은교사운동, 전국교원양성대학교 교수협의회연합회, 전국국공립대학교 교수회연합회,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도 성명을 내고 인사 철회와 교육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사퇴촉구위원회 위원장인 정은주 학생은 “3주 간 꾸준히 반대운동을 해 온 것에 대한 결실이 이뤄져 기쁘다”며 “다음 주부터는 집회를 열지 않고 지켜볼 생각이지만 만약 5월까지 인사 철회가 되지 않으면 다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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