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기간 봉사활동 등
24시간 내내 바삐 뛰어다녀
“군민화합 군정 펼치길 희망”

▲ 안미선씨

(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 나용찬 신임 괴산군수의 아내 안미선(59)씨는 나 군수의 ‘여당 속 야당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금이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꼭 지적해 남편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내조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안씨는 “나 군수가 특별히 잘못하는 것들은 없지만 아주 사소한 것들도 꼭 이야기 해줬다”며 “이는 바른 군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서울시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중 나 군수를 만나 10여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초혼으로 이미 세 자녀가 있었던 나군수와 결혼했다. 세 자녀를 잘 키워내기 위해 본인의 자녀를 낳지 않았는데 이러한 헌신으로 그는 ‘가슴으로 낳아 사랑으로 키운’ 세 자녀의 어머니로도 세간에 알려졌다.

안씨는 “아이들을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한마음으로 잘해 줘 고마웠다”며 “아이들이 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잔소리를 많이 하는 엄마였다. 이제는 아이들이 엄마에게 충고도 해줄 정도로 잘 자라나줘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4.12 괴산군수 보궐선거 기간 동안 꿋꿋하고 당당하게 활동하며 나 군수를 당선시켰다.

안씨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나 괴산군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사무실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며 나 군수를 알리기 위해 홍보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

낮에는 주로 봉사활동을 하며 소외된 주민들의 손발이 되어 주기도 했고, 마을행사 등을 챙기며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삐 뛰어 다녔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려운 점이나 힘들었던 점을 묻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안씨는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선거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 사실 아닌 것들이 어느새 사실로 만들어져 주민들과 인터넷 상에 마구잡이로 퍼져 무척 힘들었다”며 “선거로 인해 사분오열된 군 분위기를 화합의 정치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도 군민화합, 둘째도 군민 화합”이라며 “민심을 잘 듣고 모든 일을 바르고 공정하게 처리해 군민들에게 따뜻한 군수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와 유아교육을 전공한 안씨는 그 경험을 살려 “군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외되고 어려운 노인과 아이들의 손발과 대변인의 역할로 행복한 괴산건설에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