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실적은 없지만 유망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정부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문을 여는 방안이 추진된다.

조달청은 17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가계약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장터는 공공기관이 물자를 구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조달청이 여러 기업과 계약한 상품을 등록해 전자거래하고 있으며 등록업체는 6300여 곳, 연간 거래금액은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정 청장은 “물건만 제대로라면 경영 상태를 묻지 않고 조달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계약법을 고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이 있다면 나라장터에 바로 올려 공공조달시장 실적을 쌓을 수 있게 해 이를 디딤돌로 민간,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물건을 생산하기 전에 수요 기관과 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연결해 판로를 열어주는 다리 역할을 정부 조달시장이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