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4월, 꽃향기처럼 달콤한 향을 한껏 머금고 있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절정에 오른 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가 있는 날’에 펼쳐질 문화예술 행사를 미리 만나보자.

 

●청주시립무용단 브런치 콘서트 ‘봄의 고백’

봄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은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공연 ‘브런치 콘서트-봄의 고백’을 19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아름다운 몸짓이 주는 설렘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김소월 시인의 시 ‘진달래꽃’의 시구 일부를 인용한 곡 ‘소월에게 묻기를’이라는 곡에 감성 충만한 움직임을 더한 무대를 시작으로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의 메시지를 표현한 작품 ‘속삭임’을 선보인다.

방울소리와 현란한 테크닉이 인상적인 ‘쟁강춤’에 이어 시립무용단 다섯명의 신규단원들로 구성된 창작 춤 앙상블의 풋풋함과 생기넘치는 무대도 만날 수 있다.

한 마리의 나비와 만개한 꽃의 어우러짐을 형상화한 작품 ‘화선무’와 ‘아리랑’을 통해 사계를 표현한 작품 ‘홀’을 끝으로 이날 공연은 마무리 된다.

 

●대전시립미술관 ‘작가와 함께하는 일일 미술체험’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6일 ‘박은영 작가와 함께하는 먹지드로잉’을 개최한다.

‘박은영 작가와 함께하는 먹지드로잉’은 현재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청년작가지원전 ‘2017 넥스트코드’ 참여 작가들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박은영 작가와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먹지를 통한 창작과정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먹지 드로잉을 하면서 예술과 소통할 수 있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작가와 시민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직접적인 문화체험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람료·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미술관 홈페이지(www.dma.go.kr)에서 할 수 있다.

 

●청주 성안길 ‘도깨비 책방’

공연·전시·영화를 본 뒤 관람권을 가져오면 책을 무료로 교환해주는 ‘도깨비 책방’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23)’을 맞아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청주 성안길 철당간에서 열린다.

도깨비 책방은 서적도매상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 입은 출판사를 돕기 위해 지난 2월 ‘문화가 있는 날’에 처음 개최됐었는데 당시 3만6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3~4월 동안 사용한 유료 관람권은 물론 지역 서점에서 발행한 도서 구입 영수증으로도 책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단,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서점 발행 영수증은 제외되며 신청인이 직접 지불한 현금 또는 신용카드 결제 금액을 합산해 1만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된다.

 

공연·전시·영화 관람권 합계액이 5만원 이상,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공연·전시시설 이용 비용이 3만원 이상이거나 지역서점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융성카드로 결제한 경우에는 책을 추가로 한 권 더 교환해주는 1+1 특별혜택도 준다.

4월 도깨비책방에서 배포할 책은 총 3만2000부다. 온라인에서는 지역서점 포털사이트 ‘서점온’(www.booktown.or.kr)을 통해 교환할 수 있다.

<박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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