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청주국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행사
25일 공항활성화·K에어 성공적 설립모색 토론회

청주국제공항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오는 27일 청주국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충북도와 청주시, K에어 관계자들도 이보다 앞서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항공관련 대학 초청 청주공항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운항될 K에어 항공사 설립에 대비한 성공적 로드맵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됐다. 충북도의 청주공항 활성화 추진현황 설명, 항공사의 운항계획 설명, 항공관련 대학별 제언발표, 참석자 토론 순으로 열린다.

이어 27일 열리는 청주공항 개항 20주년 행사에는 한국공항공사 성일환 사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충북도, 청주시, 항공사, 경제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청주공항은 한 때 민영화 논란에 따른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저비용(LCC) 항공사의 성장과 더불어 24시간 운항공항으로 지정되고 120시간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전국 5번째로 여객 실적이 우수한 공항으로 거듭났다.

이에 공사는 개항 20주년을 맞는 청주공항의 재도약을 위해 △안전 및 보안체계의 강화 △노선 다변화를 통한 공항활성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민편의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를 통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청주공항은 최상의 보안체계를 위해 엑스레이(X-RAY) 등 항공보안장비를 교체하고 외곽울타리 경비과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안과 안전을 강화했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중국 정기노선이 8개에서 2개로 급감하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면서 최근 노선을 다변화 하고 있다.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2개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일본, 대만 등 동남아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국제선 청사 증축, 2019년 11월 말까지 국내선 청사 증축, 평면주차장(약 500면)과 주차빌딩 신축(약 800면) 등에 총사업비 628억원을 투자한다.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교체, 최첨단 운항표출시스템(FIDS) 설치, 수배전설비 개량 등도 추진된다.

지상섭 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국토부,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국제노선 신설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개항 20주년이란 성년을 맞아 공항인프라 확충 및 노선 다변화를 통해 여객 300만 시대를 꼭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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