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대 약학대학이 19일 오송캠퍼스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오송 시대를 알렸다.
충북대는 지난 2015년 3월 오송 산학융합지구의 준공으로 약학과와 제약학과를 이전해 광역 캠퍼스의 첫 단추를 채운데 이어 보건의료융합연구관 개관과 함께 지난 2월 오송산업단지캠퍼스로 모든 학과를 이전했다.

이로써 지난 60년의 청주 본교 캠퍼스 역사를 뒤로하고 오송시대를 연 충북대 약학대는 대학특성화 성장 동력 창출, 신약개발 핵심기술을 확보할 인력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약학대학 오송 바이오캠퍼스는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에 연면적 9113㎡(2757평) 규모로 신재생에너지인 지열과 GHP시스템으로 완비해 친환경인증을 획득했다.

오송 바이오캠퍼스 조성에는 약학대학 동문들의 힘도 모아졌다. 동문들은 발전기금 6억원을 모아 이전하면서 필요한 집기류 구입했고,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정독실, 국제회의실, 멀티미디어실, 실습약국, 체력단련실 등을 마련해 건강한 캠퍼스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현재 약학대학은 학부생 200명, 대학원생 200명이 재학 중이며, 다양한 약학산업과 관련한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바이오 분야 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공동 R&D와 첨단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개관식에서 “충북대 오송캠퍼스가 새로운 지식기술 창출에 핵심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수도권 중심 대학으로 바이오 분야 특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환수 학장은 “약학대학이 빠른 시일에 오송시대를 열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송에 들어선 많은 의료 관련 국책기관과 연구소, 산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도종환 국회의원. 이범석 청주시부시장, 민광기 충북도바이오정책국장, 선경 K-BIO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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