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100만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청주의 경쟁력 강화와 도시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기반이 되는 상징적 의미로 단순히 주민등록 인구만을 늘리는 양적 팽창이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구축, 깨끗한 도시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최상의 정주여건을 제공해 시민들이 최고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시정을 총 집약한 종합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가장 시급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추진에 나섰다.
난임 부부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체외수정은 1회 300만원 한도로 최대 7회까지, 인공수정은 1회 50만원 한도로 총 3차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출산가정에는 도우미를 통한 가정방문 서비스를 지원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 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유아보육료 1367억1800만원, 셋째자녀양육비 89억2800만원, 가정양육수당 336억7600만원, 보육환경개선 154억800만원, 아이돌봄지원 18억9400만원 등을 책정했다. 또 공공형 어린이집을 2018년까지 60곳으로 늘리고 24시간 어린이집과 야간휴일 시간제 어린이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청년고용 확대와 취업지원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장년층과 취약계층의 고용 확대, 각종 기업지원시책과 투자환경 개선 등도 인구늘리기의 주요 전략중 하나다.
SK하이닉스에 15조5000억원을 유치한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오송바이오폴리스, 오창제3산단, 옥산1산단 등 경쟁력을 갖춘 21세기형 친환경적, 미래지향적인 산업단지 조성으로 고용창출을 통한 도시성장 견인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치안유지가 잘 되는 안전한 도시, 체육시설·문화예술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100만도시 대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2018년 국비사업 발굴 보고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새롭게 발굴된 신규사업 58건에 건의액은 7230억에 이른다.
이와 관련, 이승훈 청주시장은 19일 관계 공무원 20여명과 함께 기획재정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각종 현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확보에 나섰다. 시는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출향 인사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충북 인구는 2015년 157만1000명에서 지난해 157만7000명으로 늘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산율은 2015년 가구당 1.41명에서 지난해 1.36명으로 줄었지만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아 전체적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세종시 전출 효과로 인구 증가가 주춤하던 청주시는 지난해 전체 인구가 1년 전에 비해 늘었다. 2016년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청주 인구는 2015년보다 3989명이 증가한 84만6949명으로 집계됐다.
청주시가 100만인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시·도와 차별화된 유인책과 과감한 시책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예산확보가 선행돼야한다.
청주시가 품격 있는 생명문화도시, 함께하는 100만 행복시민으로 새롭게 도약해 청주에 살면 누구나 행복해지는 ‘일등경제 으뜸청주’가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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