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광업제조업 중심 경제구조
…전국 3.6%p↑ 충북은 9.6%p↑
서비스업 2.4%p↓ 충북 6.9%p↓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광업·제조업 편중이 심각한 충북 산업구조를 서비스업에까지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충북연구원이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지역산업연관표를 분석해 내놓은 ‘충북의 서비스 산업 현황과 특화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광업제조업 64.1%, 서비스업 25.7%, 전력건설업 7.4%, 농립어업 2.8%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말 기준으로 8년 전에 비해 광업제조업은 9.6%p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4%p↓), 전력건설(1.4%p↓), 서비스 및 기타(6.9%p↓) 등 나머지 분야에선 모두 감소했다.

충북의 제조업은 전국적으로 3.6%p의 증가율을 보일 때 9.6%p로 급증하는 추세다. 반면 농림어업과 전력건설업이 전국에서 0.5%p와 0.8%p 감소할 때 충북에선 1.4%p씩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전국 2.4%p 감소에 비해 월등히 높은 6.9%p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의 서비스업 비중은 항목별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전국대비 평균 3% 수준에 달했다. 사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은 ‘협회 및 단체수리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9857개)’, 다음으로 교육서비스업(4500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594개) 순이다.

전국 대비 가장 많은 업종은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5.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5%) 및 수리업(3.5%), 사업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2%) 순이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만3214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만2206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등 기타 개인 서비스업(2만1944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1만2301명)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서비스업종도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조6797억2200만원)이며, 다음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1조3074억1700만원), 협회 및 단체 수리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9778억7100만원),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7589억1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전국대비 매출액이 가장 큰 업종은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4.5%), 연간 급여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9819억2900만원, 다음으로 시설관리 및 서비스지원업이 4094억90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충북의 서비스산업 무역수지는 수입역조 기조가 매우 높아 수출은 3591억원 정도인데 비해 수입은 2조333억원으로 수입이 수출에 비해 5.6배 높아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충북의 서비스산업 총 수출은 3591억원 정도로 대부분 도소매서비스(61.2%),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25.0%)로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종에 해당하는 업종의 수출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특히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10.3%),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7.4%), 교육서비스(7.0%), 금융 및 보험서비스(5.3%) 등으로 이들 서비스 부역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충북 전기·전자기기의 부가가치와 취업유발계수는 각각 0.548과 4.9명으로 전국 시·도 중 10위와 13위, 화학제품(7.4명)의 취업유발계수는 9위로 나타났다

충북연구원 관계자는 “충북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성장 동력인 제조업의 지속적인 육성과 병행해 고부가가치의 서비스업종에 대한 육성이 요구되지만 현실은 고부가가치서비스업종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 이에 대한 집중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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