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청지역 학생 수가 꾸준히 감소해 10년 전에 비해 13.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교 수는 같은 기간 소폭(5.2%) 늘었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충청지역 학생 수는 73만4338명으로 2006년 대비 13.9%(11만8688명) 감소했다. 대전 학생 수가 5만8514명(21.3%)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충북은 5만3305명(20.7%), 충남은 4만3574명(13.6%) 줄었다. 반면 세종은 2013년 대비 133.5%인 2만985명 늘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학급당 학생 수 역시 10년 전에 비해 6.3명 줄었다. 충청지역 학급당 학생 수는 23.4명으로 대전은 24.7명, 세종 21.7명, 충북 22.8명, 충남 23.3명이다.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충청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1만2495명으로 전체 학생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1.7% 보다 다소 높은 비율이다. 대전(1.1%)이나 세종(1.3%) 보다는 충북(2.1%)과 충남(2.5%)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았다.

충청지역의 학교 수는 2006년 대비 133개 증가했으며 지역별로 대전은 69개(13.9%), 충북은 16개(2.0%) 증가한 반면 충남은 65개(5.1%) 감소했다. 세종은 2013년 대비 49개(76.6%) 증가했다.

교원 수는 5만6408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만643명(23.3%) 늘었다. 대전은 2535명(19.2%), 충북은 2356명(17.3%), 충남 2572명(13.6%), 세종은 2013년 대비 1976명(164.1%)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다. 30대가 31.6%(1만7820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가 24.5%(1만3822명), 50대가 21.0%((1만1820명)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도 2.3%(1288명)이나 된다. 전체 교원 중 여교원은 67.3%(3만7960명)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대전(25만7000원)이 가장 높고 충남(17만7000원)이 가장 낮다. 세종은 23만7000원, 충북은 19만7000원이다. 10년 전에 비해 대전은 2만3000원, 충북은 2만4000원 증가했으며 충남은 1만원 감소했고 세종은 2014년 대비 5만1000원 증가했다.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은 충남이 65.2%로 가장 많았고 대전이 45.0%로 가장 적었다.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받고자 하는 목적으로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대전(53.9%), 충북(51.9%), 충남(51.9%), 세종(44.0%) 모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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