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이월면 6만5천㎡ 규모조성사업 승인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진천군에서 이야기 창작자 육성을 위한 ‘스토리 창작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2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 사업의 대상지를 제천에서 진천으로 변경하는 계획 승인을 받았다.

도는 애초 제천에서 추진했으나 제천시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사업이 불가능해지자 공모를 통해 지난 1월 13일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일대 6만5000㎡를 새로운 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도는 진천 사업 예정지의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들어 문체부를 설득했다.

진천군도 군의회와 사업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고, 결국 사업 대상지 변경 승인을 받아냈다.

도와 진천군은 오는 7월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2월 착공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석대 문예창작과와 연계해 스토리 창작클러스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일택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스토리는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핵심자산”이라며 “창작자들의 집필공간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 관련 공공기관·대학·작가협회·제작사 등과 충북의 이야기 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스토리 창작클러스터는 229억원(국비 11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설가·시나리오 작가 등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하는 단독주택 형태의 집필실과 예비 작가 연수시설, 영상자료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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