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LED램프로 경관조명을 꾸몄고 태양광 관람석, 바닥분수와 낙차분수, 높이 5M의 풍차와 등대모형물, 암벽 오르기, 정글 놀이기구, 공중 하강시설 등 각종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말이면 2000여명의 주민들이 찾고 있는 보강천.

증평군민의 젖줄인 보강천이 최근 생태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청주시민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도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최근 봄꽃이 만개해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2000㎡의 면적에 팬지, 비올라, 금잔화 등 봄꽃 9종 5만본을 식재하고 유명만화캐릭터, 기린 등을 표현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보강천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급수 수준인 8mg/ℓ 에서 현재는 2급수 수준인 1.4mg/ℓ로 크게 개선되는 등 명실상부 생태하천의 이름값을 하고 있다.

군은 보강천 수질개선을 위해 주변 축사를 철거해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했고 지난 2013년에는 증평읍 연탄리에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비점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연탄리 폐수종말처리시설 2단계 증설공사를 완공하고 하루 3000㎡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올해는 보강천 전체를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사업비 76억원(국비38억, 지방비 38억)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증평읍 보강교부터 도안면 중흥교 일원에 수질정화습지, 보시설 철거 및 개량, 생태관찰 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관 정비와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보강천은 증평군민의 휴식처에서 벗어나 충북도민의 힐링(Healing) 장소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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