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퓨전 음식과 체험이벤트 무장한 20개 점포 청년상인
노쇠화 된 기존 상권에 활력… 옛문화도시 명성 되찾을 것

▣봄내음 가득 전통시장을 가다-충주관아골상가 청년몰②

오는 6월말 오픈예정인 충주 관아골 상가 청년몰 조감도.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주관아골청년몰조성사업단이 오는 6월말 오픈예정인 청년몰에 입주할 청년사장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35명의 입점예정자를 모집해 합동교육과 개별교육을 통해 이미 17명을 선발한 관아골청년몰조성사업단은 추가로 3명을 더 모집해 20개 청년몰을 우선 오픈해 손님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충주 관아골 상가는 옛 충청감영이 자리했던 충주시 성내동 362 일원 원도심으로 문화, 예술, 상업의 핵심구역이었음에도 최근 신시가지의 개발에 따라 상권 쇠퇴기를 맞고 있다.

이에 이색 퓨전 음식에서 패스트푸드, 체험공방까지 운영하는 청년몰 사장들을 입주시켜 20~30대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여 노쇠화 된 상권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것이 바로 관아골 청년몰 사업이다.

이 사업단의 사령탑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충북본부장과 청주상권활성화재단 이사를 지내고 정년을 맞은 이재욱(62·사진) 단장이 맡고 있다.

이 단장은 “충주의 원도심인 관아골상가 상권은 종사자들의 연령이 50~60대로 노쇠화 되면서 갈수록 빈점포가 늘어갔다”며 “그래서 변화와 혁신에 적합한 청년 상인을 육성, 입점시켜 젊은 소비자의 유입을 통한 상권 활성화 계획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지난해 8월 충주 성내동 362번지 일원에서 빈점포를 중심으로 청년몰 구역을 확보했고 리모델링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입점이 확정된 17명의 청년상인 이외에 6월말까지 3명의 청년상인을 더 선발해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아골 청년몰 입점자로 선정된 청년상인에겐 교육, 컨설팅, 인테리어 비용,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 단장은 “앞으로 청년상인회 조직, 기존 상인회와 상생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관아골 상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전통시장 노점에선 느낄 수 없는 먹을거리와 이색 체험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픈 후 많은 애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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