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K에어항공사가 내년 상반기 본격 출범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K에어항공과 충북도는 사업초기 자생력을 갖기 위한 재정확보와 노선수요 확보방안 계획 등이 마무리되면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K에어는 이미 에어버스와 A320 항공기 8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로부터 160억원의 투자를 받는 등 450억원 상당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항공 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선 자본금 150억원 이상, 항공기 3대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국토부는 사업초기 재정적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자본력, 노선 수요 확보 등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본 뒤 면허발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상 신규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발급하는 심사절차가 2개월여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토부는 K에어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지, 승무원에 대한 위기 대처능력 교육 정도와 정비체계 등을 따지는 데 6개월 이상 시간을 소요한다.

이럴 경우 K에어항공이 순조롭게 면허를 발급받는다 해도 운항에 들어가기 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들어가 내년 상반기는 돼야 신규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에어는 일본 노선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동남아 시장 등을 겨냥한 국제노선을 집중적으로 취항한다는 구상이다.

K에어 관계자는 “K에어의 사업목표 가운데 하나가 청주공항을 활성화해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지사도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하셨다”며 “K에어가 국제노선을 운항하면 청주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