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광장서 충북 공약 제시…청주 성안길 유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2일 KTX오송역 광장에서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 등과 충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청주를 방문해 충북발전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의 충청권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지난 17일 대전·충남지역에 이어 두 번째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과 오송역 광장에서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화 △주요 고속도로 확장·건설을 통한 대한민국 물류·교통허브 도약 △충북 산림 휴양밸리 조성 △오송 BIO 특화단지 조성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등 7대 충북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충북 출신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계신다. 반 총장이 미국 케네디 스쿨에 나가기 전에 전화로 ‘나라를 잘 지켜 달라’고 하셨다”며 “충북은 대한민국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한반도의 허리”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 “이해찬 의원이 문재인 후보를 부추기는 것 같다”며 “내려가는 곳마다 역을 만들면 KTX는 마을버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을 하면 행정수도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개정해서 행정수도 지정을 하고 국회와 국무총리 산하 부처들을 전부 이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는) 그 정도만 하면 충분하다고 본다”며 “충북과 상생하는 입장에서 세종역을 신설하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홍 후보는 이어 청주 성안길에서 충북 거점유세를 펼쳤다.

그는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면 북한으로 제일먼저 달려갈 사람으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는 친북인사와 결별해야 하며 국민의당은 박지원이 있는 한 사드찬성 당론 바꾸지 못하며 분단국가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국가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기호1번과 3번은 누가 정권을 잡든 합당 할 것이고 기호5번 심상정 후보는 애초부터 좌파로 진정한 보수는 기호2번인 저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지원 유세 연설에서 “문재인 후보는 불안하고 두려운 안보관을 갖고 있고 주적이라고 밝히지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안길 유세에는 강석호 유세단장, 이종배·권석창 국회의원,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 최현호·오성균 서원·청원 당협위원장,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시·도의회 의원들이 총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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